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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우키시마호 침몰일 맞아 日 마이즈루 찾았다…유해 송환 과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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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우키시마호 침몰일 맞아 日 마이즈루 찾았다…유해 송환 과제 조명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24 09:24

서경덕 교수와 사고 해역·추모공원·유해 안치 사찰 현지 취재
오는 11월 도쿄 유텐지 방문…한·일 디지털 가이드북도 제작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더파워 이경호 기자] KB금융그룹이 우키시마호 침몰일인 24일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 현지를 직접 찾아 사건의 흔적과 희생자 추모 활동을 담은 두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 발생 8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아 있는 진상 규명과 유해 송환 문제도 함께 조명했다.

KB금융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제작한 ‘마이즈루가 기억하는 그 날의 역사’ 영상을 24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지난 6월 공개한 ‘우키시마호, 우리가 기억할 이야기’의 후속편이다. KB금융과 서 교수는 일본 현지를 찾아 사고 해역과 추모시설, 희생자 유해가 안치된 사찰 등을 취재했다.

우키시마호 사건은 1945년 8월 24일 광복 직후 조선인 강제징용자를 태운 귀국선 우키시마호가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사건이다.

영상은 사고가 발생한 마이즈루 현장에서 시작한다. 우키시마호는 침몰 이후 9년 동안 해상에 방치됐다가 1954년 인양됐으며, KB금융은 이 과정에서 선체에 남아 있던 유해 상당수가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침몰 지점 인근에 조성된 ‘우키시마호 희생자 추모공원’도 소개한다.

이 공원은 1978년 마이즈루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지자체 지원으로 조성됐다. 위령비는 마이즈루 지역 교사들이 직접 제작했으며 매년 8월 24일 희생자와 아직 수습되지 못한 유해를 기리는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영상에는 마이즈루 시내 서광사에 안치된 우키시마호 희생자 4명의 무연고자 묘도 담겼다.

KB금융은 당시 조선인 탑승자가 약 8000명으로 추정되지만 수습된 유해는 일부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280여구가 현재 일본 도쿄 유텐지에 안치돼 있다고 전했다.

현지 추모 활동을 이어가는 관계자의 목소리도 담았다.

‘우키시마호 순난자를 추모하는 모임’ 회장인 하시모토 씨는 "사고 직후 원인을 규명하고 유해 수습을 먼저 했어야 하는데 9년 동안 방치된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비극의 역사를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이번 영상 공개에 그치지 않고 후속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일본 도쿄 유텐지를 직접 방문해 현지에 안치된 희생자 유해를 살펴보고 유해 송환과 관련해 남아 있는 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우키시마호 사건을 소개하는 한국어·일본어 안내서와 디지털 가이드북도 제작·배포해 국내외 방문객과 미래 세대가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B금융 관계자는 "광복 이후 8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완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아직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의 유해 송환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민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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