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한국동서발전의 '연구비 관리 혁신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운영 업무협약식'에서 조세형 우리은행 기관그룹장(오른쪽)과 김중배 한국동서발전 탄소중립기술처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더파워 이경호 기자] 연구과제가 끝난 뒤 한꺼번에 정산하던 한국동서발전의 연구비 관리 방식이 과제 수행 단계부터 집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구조로 바뀐다. 우리은행이 약 180억원 규모의 R&D 자금 전담은행을 맡아 올해 말까지 맞춤형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한국동서발전과 ‘연구비 관리 혁신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자체 개발한 연구비관리시스템 ‘우리혁신자원정보시스템(W-IRIS)’을 기반으로 한국동서발전 전용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한다. 내년 신규 연구개발 과제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W-IRIS는 연구기관이 연구비 사용과 조회부터 증빙, 회계감사를 포함한 정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연구과제가 끝난 뒤 회계법인을 통해 연구비를 일괄 정산했다.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 과제 수행 단계부터 자금 집행 현황을 상시 확인할 수 있고 사용·조회·증빙·정산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연계할 수 있다.
협약기간 동안 시스템을 통해 관리할 연구비는 약 180억원 규모다. 양측은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과제 수행기관의 정산·증빙 관련 행정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동서발전 구축 사례를 향후 다른 발전공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발전공기업의 연구개발 업무 환경 변화에도 활용할 수 있는 연구비 관리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세형 우리은행 기관그룹 부행장은 "공공·연구기관 자금관리 노하우와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한국동서발전의 연구비 관리 혁신을 지원하겠다"며 "향후 발전공기업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차세대 연구비 관리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중배 한국동서발전 탄소중립기술처장은 "올해 말까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신규 연구개발 과제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발전공기업 통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연구관리 기반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