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 직접 방문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노쇠 위험군 비율 높아 예방 중요성 부각… “조기 발견·사전 관리로 건강한 노후 지원”
▲영종구 찾아가는 건강백세 경로당 노쇠 예방 사업 (사진=영종구)
[더파워 이강율 기자] 영종구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찾아가는 건강백세 경로당 노쇠 예방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건소 전문인력이 경로당을 직접 찾아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물론 노쇠 예방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영종구(구청장 손화정)는 새로운 영종 시대를 맞아 운영 중인 ‘찾아가는 건강백세 경로당 노쇠 예방 사업’이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사회 여건에 맞춰 노쇠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함으로써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보건소 전문인력이 어르신들의 생활 공간인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는 형태로 운영돼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업에는 영종구보건소 소속 한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의료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노쇠 선별검사와 건강 상담, 한의약 진료, 통증 관리, 운동 지도 등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기존의 건강관리 사업이 보건소 방문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평소 이용하는 경로당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추진돼 이동이 불편한 고령층도 손쉽게 의료·보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검사 결과에 따라 개별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관리 효과를 높이고 있다.
구는 사업이 시작된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관내 7개 경로당을 방문해 총 81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상담을 실시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노쇠 선별검사 결과 상당수의 어르신이 노쇠 위험군으로 분류됐다는 점이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정상군은 9명에 그친 반면, 노쇠 이전 단계인 전노쇠군은 54명, 이미 노쇠 상태로 분류된 노쇠군은 1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자의 대부분이 이미 신체 기능 저하 위험에 노출돼 있거나 관련 증상을 겪고 있다는 의미로, 예방 중심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노쇠는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과는 구별된다. 근력 저하와 신체 활동 감소, 균형감각 저하, 체력 감소, 일상생활 수행 능력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하며,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낙상이나 골절, 만성질환 악화, 입원 증가 등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노쇠가 진행되기 전에 이를 발견하고 적절한 운동과 영양관리, 건강 상담 등을 병행하면 증상 악화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영종구는 특히 전노쇠군에 대한 조기 발견과 집중 관리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소는 검사 결과 전노쇠군으로 확인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심층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연계해 보다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 상태에 따라 운동 프로그램과 통증 관리, 생활습관 개선 교육, 전문 상담 등을 지원하며 신체 기능 유지와 건강 증진을 돕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통증 자가관리 교육과 운동 실천 방법 등을 안내해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단순 진료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건강 습관 형성을 유도하는 예방 중심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영종구는 앞으로도 경로당을 지역 건강관리 거점으로 활용해 어르신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전문 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한방 진료와 운동 프로그램, 상담 서비스를 연계한 통합 건강관리 체계를 확대해 노쇠 예방 효과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한숙 영종구보건소장은 “노쇠는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할 경우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어르신들이 보다 편리하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생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예방 중심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경로당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보건소 내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연계한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종구보건소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