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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안타·16득점 쏟아냈다…KT, 이강철 600승 날에 다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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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안타·16득점 쏟아냈다…KT, 이강철 600승 날에 다시 1위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9-11 10:4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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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최민영 기자] KT만 만나면 더 강해졌던 투수가 이번에는 KT를 상대로 가장 크게 무너졌다. 전날까지 KT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0을 기록했던 제러미 비슬리가 4이닝 동안 9점을 내줬고, KT는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16점을 쓸어 담았다. 대승과 함께 이강철 감독의 600승, 리그 선두 탈환까지 한꺼번에 따라왔다.

KT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6-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T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 없이 나란히 섰지만 승률에서 앞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10일 현재 KT는 72승46패3무, 승률 0.610으로 삼성(73승47패3무·0.608)에 근소하게 앞섰다.

경기는 중반 두 이닝 만에 끝나다시피 했다. KT는 3회 김민혁의 적시타로 먼저 한 점을 뽑은 뒤 4회 집중타를 몰아쳐 5점을 추가했다. 2사 만루에서 최원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더블스틸과 김민혁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6-0까지 달아났다.

5회에는 더 거칠었다. 샘 힐리어드의 시즌 33호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타자일순하며 8점을 더했다. 4회와 5회 두 이닝에서만 13점을 쏟아내면서 롯데 마운드를 사실상 무너뜨렸다.

반전의 중심에는 비슬리가 있었다. 경기 전까지 KT를 상대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0을 기록해 천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4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흔들렸다. KT는 자신들을 가장 잘 막아왔던 투수를 상대로 오히려 시즌 막판 가장 강한 화력을 보여줬다.

마운드에서는 배제성이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텼다.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 시즌 2승째를 챙기며 선두 탈환의 발판을 놓았다.

이날 승리로 이강철 감독은 개인 통산 600승도 달성했다. 2019년 KT 지휘봉을 잡고 감독 생활을 시작한 그는 KBO리그 역대 13번째, 현역 감독 중 네 번째로 600승 고지를 밟았다. 한 구단에서만 600승을 거둔 감독으로도 역대 네 번째다.

600번째 승리를 1점 차 접전이 아닌 13점 차 대승으로 장식했다. 더구나 그 승리로 KT는 다시 순위표 가장 위에 섰다. 시즌 막판 선두 경쟁에서 KT가 만든 하루의 결과는 ‘1승’보다 훨씬 컸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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