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15일부터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와 성과를 공유하는 LG AI 데브콘 2026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LG전자 SW센터장 김동욱 전무가 환영사를 하는 모습
[더파워 한승호 기자] LG전자가 LG 계열사 개발자 1500여명을 한자리에 모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사례와 기술을 공유했다. 2022년부터 운영한 개발자 콘퍼런스도 AI 중심의 개발환경 변화에 맞춰 ‘LG AI 데브콘’으로 이름과 구성을 바꿨다.
LG전자는 LG SW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데브콘(DevCon) 2026’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를 리브랜딩한 것이다. 기술 동향 강연과 최신 AI 기술 전시, 계열사별 개발 혁신 사례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LG전자와 LG CNS, LG유플러스 등 LG 계열사 개발자 약 15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LG AI연구원의 AI 기술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기조연설에서는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와 피지컬 AI의 발전 방향이 다뤄졌다. 정지훈 A2G캐피탈 창립파트너 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겸임교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의 변화를, 심현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피지컬 AI 기술 동향을 각각 소개했다.
계열사들이 실제 개발 과정에 AI를 적용한 사례도 공유됐다. LG전자는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AI를 활용한 경험과 성과를 발표했다.
AI 확산에 따라 커지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전략과 AI 서비스의 신뢰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관리 체계 구축 방안도 다뤘다. LG CNS는 AI를 활용한 노후 시스템 개선 사례를, LG유플러스는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이용한 콘텐츠 제작 성과를 소개했다.
개발자들이 직접 AI 서비스를 만드는 경쟁도 진행됐다. 지난 15일에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과 AWS의 AI 개발도구 ‘키로(Kiro)’를 활용한 ‘LG 프롬프톤(Prompthon) 챌린지 2026’ 본선이 열렸다.
지난 8월 예선에는 28개팀, 개발자 84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가전 설치 시뮬레이션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 고객용 맞춤 제안서 작성 서비스 등 아이디어를 제시한 10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팀은 약 3주 동안 LG AI연구원과 AWS의 기술 지원을 받아 서비스를 고도화한 뒤 최종 경쟁을 펼쳤다.
LG AI 데브콘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되는 AI·기술·문화 행사 ‘LG 스파크(SPARK)’의 하나로 마련됐다. LG 테크페어와 LG AX페어, LG AI 토크콘서트 등이 이어졌으며 오는 17일까지 임직원과 가족, 산학인재, 마곡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컬처위크가 진행된다.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전무는 "개발 현장에서 축적된 AI 활용 경험과 혁신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AI 기반 개발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