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과 전국 3,000여 명의 러너들이 참가한 ‘R1 2026 전주’가 성황리에 열렸다.(사진=전주시)
[더파워 이강율 기자] 전주시가 전국 러너 3000여 명이 참여한 러닝 행사를 관광·미식·전통시장 프로그램과 연계해 이틀간 운영했다. 참가자들이 경기만 치르고 돌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등을 함께 방문하도록 구성해 체류형 스포츠관광 가능성을 살폈다.
전주시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전주교육대학교 전주부설초등학교와 전주한옥마을, 전주천 일원에서 ‘R1 2026 전주’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3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시에 따르면 전체 참가자의 약 85%는 20~40대였다.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가수 션과 함께하는 ‘쉐이크아웃런’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전주 도심 4㎞ 구간을 가볍게 달리며 본 경기를 준비하고 다른 지역에서 온 러닝 동호인들과 교류했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NEXT RUN Travel Festa’와 연계해 러닝 외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전주 관광지 스탬프투어와 남부시장 나이트 먹킷투어, 러너 셰프 쿠킹토크쇼, 플리마켓, 리커버리 투어, 도서관 투어 등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행사 전후로 지역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본 경기인 10㎞ 러닝은 18일 오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전주천을 따라 한벽교와 춘향로, 기린대로 등 도심 주요 구간을 달렸으며,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는 완주 메달과 함께 비빔밥과 초코파이 등 전주 먹거리를 제공받았다.
전주시는 참가자들이 경기 전후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객리단길 등을 방문하면서 숙박시설과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이용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소비액이나 지역경제 파급효과 수치는 이번 자료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가 초청한 중국 인플루언서 20여 명도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러닝대회와 함께 전주의 관광지와 음식, 문화 콘텐츠를 체험하는 일정을 진행했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를 생활체육과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한 스포츠관광 프로그램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한옥마을과 전주천, 음식문화 등을 러닝 콘텐츠와 연결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내 소비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순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행사는 러너들이 전주에 머무르며 관광과 미식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스포츠관광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며 “전주의 문화·관광 자원과 스포츠를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