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비용 추가 6000억원 부담 예상

기존 인수자금 1조8000억원에 통합비용 6000억원까지 총 2조4000억원 지출 추산

자동차·항공 2021-07-11 15:34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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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교통위 소속 박상혁 의원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비용으로 6000억원을 추산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더파워=박현우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비용으로 600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PMI(인수 후 통합 전략)에서 통합비용을 6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기존 인수자금 1조8000억원에 통합비용 6000억원까지 더해지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 후 통합 항공사 출범에 총 2조4000억원을 쏟아붓게 된다.

앞서 작년 12월 대한항공은 3000억원의 인수계약금을 아시아나항공에 지급한데 이어 지난 3월 중도금 4000억원을 내는 등 1조원의 인수자금을 아시아나항공에 전달했다.

3월 중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약 3조3000억원을 조달한 대한항공은 이중 1조5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입을 위한 유상증자 잔금 8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에 지급할 계획이다.

항공업계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회사채를 추가 발행하거나 유상증자를 다시 실시해 통합비용을 6000억원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통합 시너지가 3000억원에서 4000억원 사이 추산되는 만큼 통합비용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봐야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양사 통합 이후 점유율이 70% 이상인 13개 독과점 노선은 국토교통부 관리 감독을 받는 운임관리대상 노선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국토부 관리·감독을 통해 운임 인상이 제한될 수 있다.

최근 업계 및 국토부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확정한 아시아나항공 ‘PMI’에는 통합 이후 운임 상승 억제 방안이 포함됐다.

작년 11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통합 이후)고객들의 편의 하락 및 가격 인상 등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대한항공 역시 “산은의 PMI 이행평가 등을 성실히 수행해 운임 관련 소비자 편익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운임 인상설에 선을 그었다.

같은 시기 국토부도 “외항사·저비용항공사(LCC) 등과의 경쟁으로 급격한 운임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소비자 편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적극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해 1월 대한민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중국, 터키, 베트남, 대만, 태국 등 필수 신고 국가 9개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현재 터키·태국·대만에서 기업결합을 승인받은 상태며 나머지 6개국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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