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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남아공에 졸전 끝 0-1 패배…32강행도 남의 손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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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남아공에 졸전 끝 0-1 패배…32강행도 남의 손에 맡겼다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6-25 15:53

비기기만 해도 됐던 최종전서 무득점 패배…A조 3위로 경우의 수 대기

2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연합뉴스
2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비기기만 해도 되는 경기였다. 그러나 한국은 그 한 점도 지키지 못했고, 필요한 한 골도 만들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졌다.

내용도 결과만큼 무거웠다. 한국은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출발했지만, 멕시코전 0-1 패배에 이어 남아공전에서도 다시 한 골 차로 무너졌다.

조별리그 최종 성적은 1승2패, 승점 3. A조에서는 멕시코가 3승으로 1위, 남아공이 1승1무1패로 2위에 올랐고, 한국은 3위로 밀렸다.

남아공전은 결과보다 과정이 더 아쉬웠다.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끌려갈 이유도 없는 경기였다.

전력상 우위와 경험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아야 했지만, 공격 전개는 답답했고 결정적인 장면은 부족했다. 후반 실점 이후에는 조급함만 커졌고, 남아공 수비를 흔들 만한 완성도 높은 공격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기회를 놓쳤다는 점이다. 한국은 남아공과 비기기만 했어도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패배하면서 조 3위로 내려앉았고, 이제 다른 조 3위 팀들의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치러져 각 조 1·2위 24개 팀과 조 3위 12개 팀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한국의 성적표는 승점 3, 골득실 -1, 2득점이다. 생존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안정권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승점 4 이상 조 3위 팀이 늘어나거나, 승점 3 팀들과의 골득실·다득점 비교에서 밀리면 탈락할 수 있다. 결국 한국은 남은 조별리그 결과에 기대야 하는 처지가 됐다.

홍명보호에는 냉정한 복기가 필요하다. 체코전 승리로 열렸던 길은 멕시코전 패배로 좁아졌고, 남아공전 졸전으로 더 험해졌다.

월드컵 무대에서 ‘비겨도 되는 경기’는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니다. 한국은 그 사실을 가장 아픈 방식으로 확인했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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