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종교·문화 등 분석 후 그리스 신화 새롭게 해석
[사진제공=명인문화사][더파워=박현우 기자] 고대 그리스 종교·문화 등을 분석해 그리스 신화를 새롭게 해석한 신간 ‘그리스 신화와 종교’가 8일 출간됐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그리스 신화와 신들을 단순히 소개하는 것이 아닌 그리스 고대문명의 핵심을 이루는 그리스 종교에 대한 고찰, 그리스 종교의 신으로 숭배되던 신화의 주인공인 300~400여 신들의 기원, 그리고 신화의 생성발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그리스 종교가 기독교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그리스 종교와 신화가 그리스인들의 신앙과 문화가 녹아난 경전이자, 삶의 역사, 철학, 문학이라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의 분석틀이기도 한 그리스 종교는 신석기 시대에 발생해 로마의 기독교가 그리스 종교를 말살할 때까지 그리스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지중해의 종교였다.
특히 그리스 종교가 다신교이며 단일 종교라는 이중적 특성을 갖고 있어 종교의식 역시 다양한 형태를 보였고 이 역시 신화와 연결되어 다양한 문화와 문학 등을 꽃 피우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그리스 신화를 종교의 경전으로 보고 그리스 종교의 정치사회 및 신앙으로서의 기능과 특히 종교의식의 일환이었던 축제에 대해 현실감 있게 재연해 기술한다.
여기에 이전 그리스 종교의 의식과 관련된 용어들을 당시 시대의 그리스 용어를 통해 설명하며 이 용어들의 어원과 의미 그리고 기독교와의 관련성을 추적한다.
또 그리스 신들의 이름과 유럽의 지명, 삶의 용어가 관련되어 있음을 참고해 그리스 신들의 뿌리와 발전과정을 살펴보고 현대와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저자는 역사적 현상과 역사와 인식의 상호주의를 강조한 역사학자 카(E. H. Carr)의 주장을 근거로 그리스 신화에도 역사가 담겨있고 역사에는 신화가 담겨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최한수 건국대학교 명예교수는 CBS·KBS 정치부 기자,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및 언론홍보대학원장, 민주평통상임위원, 과거 이회창 대통령 후보 정무특보 등을 역임해왔다.
저자의 주요 저서로는 현대정당론, 한국선거정치론, 한국민주주의의 대전환, 종교의 정치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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