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이양구전동성제약대표이사(더파워뉴스=이경호 기자) 동성제약이 9월 임직원 급여를 보름 가량 늦게 지급한 가운데, 대표이사가 임금 지급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모델 광고료를 지급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양구 전 동성제약 대표이사는 회사 월급날인 지난 10일 임직원 조회에서 "배우 남궁민의 광고료가 이달 중순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급여 지급을 지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성제약 직원들은 지난 24일 오전에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성제약의 급여 지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에도 별다른 공지 없이 8월분 급여가 지연됐으며 그 이전에도 별도 공지 없이 하루 이틀 월급이 지연 지급된 적이 있었다는 것이 동성제약 직원들의 전언이다.
특히 인센티브는 4개월째 지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통상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급여보다 인센티브 금액이 더 큰 경우가 많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살펴보면 동성제약은 최근 5년간 매년 약 42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지출했다. 올 상반기에도 약 19억원을 광고선전비로 썼다.
이에 대해 동성제약 관계자는 "이양구 전 대표이사가 직원 조회에서 해당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서 "밀린 4개월치 인센티브도 차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해당 매체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