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제주발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착륙한 뒤 타이어가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북쪽 활주로가 한때 폐쇄됐다.
9일 타오위안 공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출발한 티웨이항공 TW687편은 지난 8일 오후 3시52분께 타오위안 공항 북쪽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우측 랜딩기어 타이어 1개가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기는 착륙 뒤 A2 주기장으로 이동해 오후 3시54분께 완전히 정지했으며, 기체 파손이나 탑승객·승무원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사고 직후 공항 측은 안전 점검을 위해 북쪽 활주로 이착륙을 즉시 중단하고 남쪽 활주로만 사용하는 단일 활주로 체제로 전환했다. 공항 운영사와 당국은 활주로 상의 항공기 부품 등 이물질(FOD) 여부와 포장 상태, 항행등 손상 여부 등을 점검한 뒤 이물질 제거 및 표시 작업을 마치고, 같은 날 오후 5시35분께 북쪽 활주로 운항을 재개했다.
이번 사고는 공항 도착편이 몰리는 시간대에 발생하면서 운항 차질로 이어졌다. 공항 측 설명에 따르면 도착편 8편, 출발편 6편 등 총 14편의 항공편이 지연됐고, 평균 지연 시간은 20분 이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티웨이항공 여객기 직후 북쪽 활주로에 착륙하려던 일본항공(JAL) 여객기는 활주로 이물질 제거 승인 등을 기다리느라 약 1시간가량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사고 경위와 정확한 원인 파악에 착수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해당 항공기는 이상 없이 착륙해 브리지로 이동하던 중 타이어 이탈이 확인됐으며, 타이어 외 다른 부분의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밀 점검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타오위안 공항 운영사 측은 항공기 사고 및 중대 사고 관련 규정에 따라 민용항공국과 교통통신부, 교통안전위원회 등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활주로 점검과 이물질 유입 방지 조치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