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외식 사업자의 식자재 구매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주문과 배송을 묶어 처리하는 통합 물류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의 통합배송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통합배송 관련 거래액도 같은 기간 3.3배 늘었다. 식봄은 여러 판매사의 상품을 한 번에 주문하고 다음날 일괄 수령할 수 있는 구조가 외식 사업자의 발주 업무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식봄의 통합배송은 신선식품, 가공식품, 소모품 등 여러 품목을 판매사별로 따로 주문하고 각각 받아야 했던 기존 방식을 개선한 서비스다. 외식 사업자가 필요한 상품을 한 번에 주문하면 각 판매처 상품이 물류 거점으로 모인 뒤 다음날 일괄 배송된다.
물류 운영은 CJ프레시웨이의 전국 23개 물류 거점과 콜드체인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냉장·냉동 상품도 함께 취급할 수 있어 신선식품 사용량이 많은 외식 사업장을 중심으로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통합배송 수요는 샤브샤브 전문점, 양식 레스토랑 등 다품목 식자재를 쓰는 업종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주문처와 배송 일정을 따로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식자재 입고 과정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사 입장에서도 통합배송은 온라인 판로 확대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자체 배송망을 갖추지 않은 식품 제조·유통사도 식봄과 연계된 물류 체계를 통해 외식 사업자에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봄은 이달부터 20여개 신규 판매사가 단계적으로 입점해 상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켓보로는 CJ프레시웨이와의 물류 협력을 바탕으로 통합배송 취급 품목과 판매사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식자재 유통 시장의 온라인 전환 흐름에 맞춰 외식 사업자와 판매사가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성민 마켓보로 대표는 “외식 사업자에게는 식자재를 간편하게 주문하고 받아볼 수 있는 구매 환경을, 입점 판매사에게는 물류 부담 없이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온라인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며 “식봄의 플랫폼 기술과 CJ프레시웨이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식자재 거래 효율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