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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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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미 해군 함정 MRO 진출 기반 마련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08 10:08

MSRA 인증 지원사업 최종 선정…상선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추진

대한조선, 미 해군 함정 MRO 진출 기반 마련
[더파워 한승호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함정 정비·보수·유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대한조선이 미 해군 함정 MRO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준비에 나선다. 대한조선은 방위사업청과 경상남도, 부산·울산·전라남도가 주관하는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대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대한조선이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인 MSRA 인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MSRA는 미 해군 군수지원사령부가 함정 정비 역량을 인정하는 자격으로, 미 해군 MRO 사업 입찰에 필요한 조건으로 꼽힌다.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은 국내 중소조선소의 함정 MRO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99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조선은 이번 사업을 통해 MSRA와 CMMC 등 미 함정 사이버보안 인증 취득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상선 건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함정 MRO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대한조선의 참여는 지역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내 함정 정비 역량이 부산, 울산, 경남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전남 지역 조선 인프라까지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전남 지역 조선 협력사와 연계해 지역 상생형 방산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정 MRO는 함정 운용 과정에서 정비, 수리, 성능 유지 등을 담당하는 분야다. 회사 측은 글로벌 함정 MRO 시장 규모가 2024년 기준 약 88조원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관련 인증과 사업 역량 확보가 조선사의 신규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중형 탱커 시장에서 쌓아온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MRO 기반 방위산업을 추가하는 전략 변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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