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 금융상품 우대부터 국내 송금계좌·통신요금 혜택까지 연계
10일 광화문 KT 본사에서 (오른쪽부터) 우리은행 이해광 개인그룹장, 몽골 무역개발은행 오르콘 아넌 은행장, KT 김봉균 Enterprise 부문장이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더파워 이경호 기자] 우리은행이 몽골 근로자와 유학생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몽골 무역개발은행, KT와 협력한다.
우리은행은 10일 몽골 무역개발은행, KT와 ‘외국인 대상 금융·통신 특화 서비스 제공’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 입국을 앞둔 몽골 국적 근로자와 유학생에게 금융과 통신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입국 전 현지 단계부터 국내 생활 초기 정착까지 이어지는 지원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식은 서울 광화문 KT 본사에서 열렸다. 우리은행 이해광 개인그룹장, 몽골 무역개발은행 오르콘 아넌 은행장, KT 김봉균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몽골 현지에서는 무역개발은행이 고객 모집을 맡는다. 고객이 향후 우리은행 해외송금 서비스와 KT 통신망 가입을 약정하면, 몽골 무역개발은행의 대출·예금상품 우대 혜택을 사전에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한국 입국 이후에는 우리은행과 KT가 금융·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특화점과 일요 영업점 등을 통해 다이렉트 송금계좌 개설을 지원하고, 환율과 해외송금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이동통신 서비스 최저 요금제를 적용한다. 통신료 결제 계좌를 우리은행 계좌와 연동해 외국인 고객이 국내 생활 초기에 겪는 금융·통신 이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몽골 협업 모델을 운영한 뒤 제휴 국가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출신국 금융기관, 국내 통신사와 연결한 생활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해광 우리은행 개인그룹장은 “국내 체류 외국인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금융·통신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몽골 협업 모델을 안착시킨 뒤 제휴 국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