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궐련 실적 개선·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반영…글로벌 투자자 보유 늘어
[더파워 한승호 기자] 블랙록 계열 운용사가 KT&G 지분을 추가로 늘렸다. 해외 사업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KT&G 보유 지분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KT&G는 세계적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계열사인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가 단순투자 목적으로 회사 지분 6.15%를 보유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 1월 말 KT&G 지분 5.01%를 확보한 뒤 약 4개월 만에 46만7350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기존보다 1.14%포인트 오른 6.15%로 집계됐다.
글로벌 운용사들의 KT&G 지분 확대는 최근 잇따르고 있다. 앞서 9일에는 미국 대형 운용사 캐피털그룹이 KT&G 보유 지분을 7.21%까지 늘렸다. 이 같은 흐름 속에 KT&G의 외국인 지분율은 10일 기준 51.24%를 기록했다.
KT&G는 해외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방경만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해외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을 이어온 점도 투자자 신뢰 확보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KT&G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036억원, 영업이익 36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27.6% 증가했다.
특히 해외궐련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해외궐련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략적 단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56.1% 증가했다. KT&G는 해외궐련 중심의 실적 개선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시장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자 관심을 높이는 요소다. KT&G는 올해 하반기 배당 강화를 포함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핵심사업 이익성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지분 확대는 회사의 중장기 비전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본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계기”라며 “해외궐련 등 핵심사업의 이익성장과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