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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설립 90주년…8개 병원 의료 네트워크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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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설립 90주년…8개 병원 의료 네트워크로 성장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6-17 13:24

16일 설립 90주년 기념식 개최…생명존중 가치와 AI 기반 미래 의료 전환 강조

민창기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가톨릭중앙의료원 설립 90주년 기념사를 전달하고 있다.
민창기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가톨릭중앙의료원 설립 90주년 기념사를 전달하고 있다.
[더파워 이설아 기자]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설립 90주년을 맞았다. 1930년대 24병상 규모의 성모병원에서 출발한 의료기관은 현재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전국 8개 부속병원을 둔 대형 의료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16일 오후 3시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컨벤션 홀에서 설립 9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민창기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평만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장 신부, 전영준 기획조정실장 교수 등 주요 보직자와 산하 8개 병원 교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출발점은 193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재단법인 경성구 천주교회 유지단은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 중구 저동 일대의 무라가미 병원을 인수하고 명칭을 성모병원으로 바꿨다. 이듬해인 1936년 5월 11일 개원하면서 현재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기반이 마련됐다.

초기 성모병원은 24병상 규모였지만, 현재는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8개 부속병원으로 확대됐다. 전체 병상 규모는 6000여 병상에 이른다.

기념식에서는 의료원 영성을 실천한 구성원과 교육·연구 성과를 낸 교직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영성구현상 대상은 성빈센트병원 조직문화혁신위원회가 받았다. 부천성모병원 의공학팀, 은평성모병원 성가동아리 라우다토 시 등은 단체부문 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우수교육과정상과 연구업적우수교원상, 간호대학 우수임상실습지도자상도 함께 수여됐다. 대전성모병원은 임상실습 최우수병원으로 선정됐고, 의과대학과 각 병원 소속 교원·간호사들이 교육과 연구, 임상실습 지도 부문에서 표창을 받았다.

정순택 대주교는 축사에서 “의료 환경이 바뀌어도 인간 생명의 존엄성은 변하지 않는 가치”라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한 봉사 정신을 다음 세대에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창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90년의 핵심 가치로 생명존중과 환자중심 의료를 꼽았다. 민 의료원장은 “진료와 연구, 교육이라는 본질에 더 집중하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윤리적 AI 활용으로 미래 의료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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