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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설계VE로 12년간 공공건설비 4527억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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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설계VE로 12년간 공공건설비 4527억원 절감

배성원 기자

기사입력 : 2026-06-29 09:08

대구·경북 전문가 100여명 참석 콘퍼런스 개최…지난해 17건서 379억원 절감

대구광역시는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2026 대구광역시 VEM(Value Enhancing Methods, 가치향상방법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사진 : 배성원기자
대구광역시는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2026 대구광역시 VEM(Value Enhancing Methods, 가치향상방법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사진 : 배성원기자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배성원 기자] 대구시가 공공건설사업 설계 단계에서 경제성과 현장 적용성을 검토하는 설계경제성검토(VE)를 통해 2012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약 4527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공공건설사업의 가치 향상과 예산 절감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대구·경북 VE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VE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퍼런스에는 대구·경북 지역 VE 전문가와 대구시 설계VE위원, 건설 관련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VE는 공공시설물의 기능을 확보하면서 생애주기비용을 줄이기 위해 설계 단계에서 경제성, 시공성, 현장 적용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건설관리 기법이다.

대구시는 법정 기준보다 강화된 자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현행 법정 기준은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 공공건설사업이지만, 대구시는 80억원 이상 공공건설사업에도 VE를 시행하고 있다.

성과도 집계됐다. 대구시는 지난해 17건의 건설공사에 VE를 실시해 창의적 아이디어 238건을 설계에 반영했고, 약 379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했다.

2012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는 총 223건의 대형 공공건설사업에 VE를 적용했다. 누적 절감액은 약 4527억원이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건설 프로젝트 사례와 VE 제도 개선 방향도 논의됐다. 한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이종탁 부사장은 ‘건설 프로젝트 사례분석에서 얻은 가치 극대화를 위한 교훈’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종합기술 박종영 부사장은 ‘VEM 가치 재조명’을 주제로 안전과 효율의 균형적 의사결정에 대해 강연했다. 참석자들은 VE 적용 사례와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질의·토론을 이어갔다.

행사에는 경북도 박종태 건설도시국장도 참석해 대구·경북 상생협력과 VE 활성화에 대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허주영 대구광역시 도시주택국장은 “VE는 단순 예산 절감을 넘어 공공시설물의 품질과 활용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며 “지역 VE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공공건설사업의 품질 향상과 재정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원 더파워 기자 sw0328@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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