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원 투입해 2027년 초 가동 목표…배전반 생산능력 연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
LS일렉트릭은 현지시간 25일 미국 유타주 시더시티에 위치한 ‘LS일렉트릭 유타’에 총 2,500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증설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타주 시더시티 ‘LS일렉트릭 유타’ 증설 기공식 현장에서 LS일렉트릭 이충희 전무(왼쪽에서 4번째)와 스티브 넬슨(Steve Nelson) 시더시티 시장(왼쪽에서 3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더파워 한승호 기자] LS일렉트릭이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 대응을 위해 현지 생산거점 증설에 나선다. 기존 유타 사업장을 배전솔루션 생산과 설계, 연구개발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 거점으로 키우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현지시간 25일 미국 유타주 시더시티에 있는 ‘LS일렉트릭 유타’에서 생산시설 증설 기공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증설에는 총 2500억원이 투입된다. LS일렉트릭은 2027년 초 가동을 목표로 기존 1만3223㎡ 규모 생산시설에 6만6115㎡를 추가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유타 사업장의 생산시설은 총 7만9338㎡ 규모로 확대된다. 기존 대비 약 6배 수준이다.
LS일렉트릭은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 내 배전솔루션 생산능력을 늘린다. 회사 측은 유타 사업장의 배전반 생산능력이 연간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타 거점은 단순 생산시설을 넘어 설계와 연구개발 기능까지 포함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제품 기획, 개발, 제조를 한 곳에서 수행해 현지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2022년 북미 배전 사업 강화를 위해 현지 배전반 제조업체 MCM엔지니어링II를 630만달러, 약 77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초에는 1차 증설을 통해 제2공장을 준공했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올해는 해당 사업장 사명을 ‘LS일렉트릭 유타’로 바꾸고 2차 증설을 추진한다.
북미 전력기기 수요는 AI 산업 성장과 데이터센터 건립 확대,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 등과 맞물려 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현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북미 배전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올해 6월까지 북미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북미 빅테크 대상 매출 8000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유타 투자는 북미 시장에서 생산과 기술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연간 배전반 생산능력을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해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