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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KKR과 신재생 통합법인 추진…2031년 10GW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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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KKR과 신재생 통합법인 추진…2031년 10GW 목표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01 14:33

올해 말 통합법인 출범 예정…KKR 51%·SK㈜ 49% 지분 구조

SK 서린 사옥
SK 서린 사옥
[더파워 한승호 기자] SK㈜가 글로벌 투자사 KKR과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통합법인 출범을 추진한다.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한데 모아 2031년까지 전력 용량을 10GW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SK㈜는 KKR이 운용하는 펀드와 신재생에너지 통합법인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SK이노베이션, SK에코플랜트, SK디스커버리 등 3개사는 사업 및 지분 양수도를 통해 각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자산을 KKR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 통합법인 ‘HoldCo’가 출범할 예정이다. HoldCo는 가칭이다.

통합법인 지분은 KKR이 51%, SK㈜가 49%를 보유한다. 초기 경영권은 KKR이 갖는 구조다. SK㈜는 지분투자 방식으로 참여해 통합법인 성장에 관여한다.

이번 재편은 SK그룹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일원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새 통합법인은 태양광, 해상·육상풍력,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 등 수소를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를 포괄하게 된다.

기존에는 계열사별로 사업이 나뉘어 있었지만, 통합법인 출범 이후에는 개발, 건설, 운영, 유지보수 등 밸류체인을 한 곳에서 관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SK㈜는 이를 통해 중복 투자와 분산 운영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법인이 현재 운영 중인 전력 용량은 약 1.7GW다. SK㈜와 KKR은 이를 2031년까지 10GW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현재보다 약 6배 늘어난 규모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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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 등으로 청정 전력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이번 사업 재편의 배경으로 들었다. 대규모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자산의 규모 확대와 운영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발전 용량 확대와 신규 발전원 개발에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분야다. SK㈜는 개별 계열사가 자체 차입이나 증자만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할 경우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전략적 투자자와 공동 투자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KKR은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해 온 글로벌 투자사다. SK㈜에 따르면 KKR은 총 10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2011년 이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약 3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왔다.

KKR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에너지 전환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사례로는 인도의 청정에너지 공급 플랫폼 세렌티카 리뉴어블스, 호주의 분산형 에너지 플랫폼 클린피크 에너지, 오프그리드 에너지 솔루션 플랫폼 제니스 에너지 등이 거론된다.

SK㈜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성장 투자와 재무 부담 관리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면서도 그룹 차원의 순차입금 증가 부담을 낮추는 방식이다.

사업 측면에서는 장비 통합 발주와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원가 절감과 위험 분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KR의 해외 에너지 자산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사업 기회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도 협력 배경으로 제시됐다.

김양한 KKR 인프라 동북아대표는 “한국은 반도체, 데이터센터, 제조업 전반에서 청정전력에 대한 기업 수요가 견조한 시장”이라며 “국내 산업계의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신재생에너지 사업 통합은 사업의 지속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이라며 “KKR의 자본력과 SK의 실행력을 결합해 청정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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