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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민진영 교수, 비과 분야 한국인 첫 파울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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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민진영 교수, 비과 분야 한국인 첫 파울러상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7-07 14:47

비위형 수소-칼륨 펌프와 기도 산성화 연관성 규명…제2형 염증 악화 기전 제시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우측)가 수상 기념 사진을 촬영중이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우측)가 수상 기념 사진을 촬영중이다.
[더파워 이설아 기자] 난치성 만성 비부비동염의 악화 과정과 관련된 기전이 국내 의료진 연구를 통해 제시됐다. 경희대병원은 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가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통합 춘계학술대회에서 ‘에드먼드 프린스 파울러 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민 교수는 지난 4월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해당 상을 받았다. 국내 의료진으로는 역대 두 번째 수상이며, 비과 분야에서는 한국인 최초 수상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에드먼드 프린스 파울러 상’은 미국 이비인후과 분야 학술단체인 트리올로지컬 소사이어티가 1971년 제정한 상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제출되는 이비인후과 기초연구 논문 가운데 우수 논문 1편을 선정해 수여한다.

수상 논문은 ‘제2형 염증 관련 기도 산성화에서 비위형 수소-칼륨 펌프: 비용종이 동반된 만성 비부비동염과의 연관성’이다. 연구는 위산 분비와 관련된 단백질로 알려진 비위형 수소-칼륨 펌프가 비점막에도 발현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민 교수는 해당 단백질이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의 기도 산성화에 관여하고, 제2형 염증 반응을 악화시키는 과정과 연결된다는 점을 규명했다.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난치성 만성 비부비동염의 악화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단서가 제시된 셈이다.

연구에서는 해당 단백질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이 수술 후 증상과 경과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도 함께 제시됐다. 병원 측은 이번 연구가 환자별 염증 특성을 고려한 약물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민진영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난치성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환자별 염증 특성에 맞춘 치료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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