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내화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기반 설계·생산 역량 결합
KCC 판촉·마케팅 조공훈 상무, 내외장재 사업부장 류해완 상무(우측 2명 좌, 우) 공간제작소 박정진 대표, 곽동욱 사장(좌측 2명 우, 좌)이 MOU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더파워 한승호 기자] KCC가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 공간제작소와 미래형 주거 모델 개발에 나선다. KCC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KCC 본사에서 공간제작소와 모듈러 주거 분야 자재·기술 협력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CC의 건축자재와 내화 성능 기술, 공간제작소의 스마트팩토리 기반 모듈러 설계·생산 역량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구조, 자재, 내화 성능, 생산성 등을 함께 검토해 표준화 가능한 모듈러 주거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KCC는 모듈러 구조에 적합한 자재 공급과 내화·성능 관련 기술 지원을 맡는다. 공간제작소는 설계와 디자인, 자동화 생산, 프로젝트 수행 등 모듈러 주택 개발과 제작을 담당한다.
양사는 협약 이후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실행 계획을 점검한다. 자재 적용성, 구조 성능, 생산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실제 주거와 생활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주요 구조체와 마감 공정을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건축 시스템이다. 기존 현장 중심 시공보다 공사 기간을 줄이고 품질을 균일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거산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시장 성장 전망도 제시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는 전 세계 모듈러 건축 시장이 2025년 약 164조원에서 2030년 약 214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장도 초기 성장 단계에 있다. 시장조사기관 브이엠알은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이 2025년 약 1조1000억원에서 2033년 약 2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LH도 모듈러 등 OSC 기반 공공주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모듈러 주택 고층화와 단지화를 위한 연구개발, 공공주택 발주 확대가 진행되면서 관련 기술과 자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CC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건설산업의 생산성과 주거 품질을 함께 높일 수 있는 건축 방식”이라며 “건축자재와 내화·성능 기술을 바탕으로 공간제작소와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모듈러 주거 모델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