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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칠성 서울시의원, 지하공간 화재 대응 조례 추진…3D 지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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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칠성 서울시의원, 지하공간 화재 대응 조례 추진…3D 지도 만든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12 10:28

지하역사·지하상가·대심도 자동차전용도로 대상
3차원 디지털 지도·기관 통합정보체계 구축…교육·훈련 근거도 마련

박칠성 도시안전건설위원장.
박칠성 도시안전건설위원장.
[더파워 이경호 기자] 서울 지하철 역사와 지하상가, 대심도 자동차전용 지하도로 등 대규모 지하공간의 화재 대응체계를 별도로 마련하는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최근 4년간 서울지역 대규모 지하공간에서 79건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3차원 디지털 지도와 관계기관 통합 정보체계를 구축해 초기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위원장은 위원회 소속 의원 12명 전원이 공동으로 ‘서울특별시 대규모 지하공간의 화재 예방 및 대응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대규모 지하공간의 화재 예방과 대응을 별도로 규정한 조례는 전국 최초다.

조례안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지하역사와 지하상가, 지하 20m 이상의 대심도 자동차전용 지하도로를 ‘대규모 지하공간’으로 정의했다.

서울시장에게는 대규모 지하공간의 화재 예방·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할 책무를 부여하고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도록 했다. 소유자와 관리자, 점유자 등 관계인에게도 관련 법령에 따라 소방시설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하고 화재 예방과 피해 경감에 노력하도록 규정했다.

화재 예방 및 대응 계획도 별도로 수립하도록 했다. 계획에는 용도·위치별 지하공간 현황과 소방시설 설치·관리 실태, 화재 예방 및 대응 방안, 관련 홍보·교육, 관계인과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하는 훈련 등이 포함된다.

핵심은 지하공간에 대한 정보 구축이다. 조례안에는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규모 지하공간의 3차원 디지털 지도를 제작하고, 관리자와 소방 등 화재 대응 유관기관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통합 정보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하공간 특성을 반영한 교육·훈련 근거도 마련했다. 관계인과 화재 대응 관련 기관·단체가 함께 초기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소방대가 대규모 지하공간에서 화재를 진압하는 데 필요한 대응 방안을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 내 대규모 지하공간에서는 최근 4년간 총 79건, 연평균 약 2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하공간은 구조적으로 밀폐돼 있고 연결 구조가 복잡해 화재 발생 시 진압과 대피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조례 제정 배경이다.

박칠성 위원장은 “관내 대규모 지하공간에서 최근 4년간 총 79건, 매년 20건 안팎의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조례가 시행되면 대규모 지하공간에 대한 화재안전관리 체계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제339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심의와 본회의를 통과해 시장에게 이송되면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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