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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7곳 하반기 채용 확정…‘세 자릿수’ 채용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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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7곳 하반기 채용 확정…‘세 자릿수’ 채용은 줄었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20 09:50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지난 23일 인하공전에서 'CFS 채용 페스타’를 개최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지난 23일 인하공전에서 'CFS 채용 페스타’를 개최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올해 하반기 채용에 나서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한 번에 뽑는 인원은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났다. 대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채용 계획을 확정했지만 세 자릿수 규모의 대규모 채용은 줄고 두 자릿수 채용이 늘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지난 7월 1일부터 8월 3일까지 국내 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하반기 채용 동향 조사’ 결과를 20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대기업 74곳, 중견기업 119곳, 중소기업 407곳이다.

하반기 채용을 확정한 대기업은 74.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포인트 상승했다. 중견기업도 58.8%로 15.8%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은 53.3%로 4.3%포인트 증가했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채용을 확정한 비율은 모두 높아졌지만 실제 채용 규모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대기업 가운데 세 자릿수 인원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의 비율은 14.5%로 지난해보다 6.4%포인트 줄었다. 반면 두 자릿수 채용을 계획한 대기업은 61.8%로 10.7%포인트 늘었다.

중견기업의 세 자릿수 채용 비중도 1.4%로 전년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중소기업 가운데 세 자릿수 채용을 계획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채용 계획을 세우는 기업 자체는 늘었지만 대규모 인원을 한꺼번에 뽑기보다 필요한 인력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흐름이 강해진 셈이다.

채용 방식에서는 수시 채용이 두드러졌다. 복수 응답 기준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는 기업은 69.3%로 가장 많았으며 정기 공채 30.7%, 채용 전환형·직무 체험형 인턴 17.3%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차이가 컸다. 대기업은 정기 공채 비중이 65.5%로 가장 높았고 수시 채용 25.5%, 인턴 9.1%로 나타났다.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서는 수시 채용이 각각 50.0%, 86.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 하반기 채용시장은 세 자릿수 이상의 대규모 채용보다는 두 자릿수 중심의 실리형 채용으로 규모가 축소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수시 채용 비율이 약 70%에 달하는 만큼 채용 공고를 상시 확인하고 직무 역량을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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