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8일 프랑스 파리 ‘CIGRE 2026’ 공동 참가
변환용 변압기·직류배전부터 해저·지중케이블까지 LS 계열사 역량 결집
LS일렉트릭은 오는 23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6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력산업 학술·전시 행사 ‘시그레(CIGRE) 2026’에 LS전선과 공동 참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LS일렉트릭 ‘CIGRE 2026’ 부스 조감도[더파워 한승호 기자] LS일렉트릭과 LS전선이 유럽의 대규모 전력망 투자 수요를 겨냥해 HVDC부터 AI 데이터센터 직류배전, 해저·지중케이블까지 차세대 전력 솔루션을 한자리에 내놓는다.
LS일렉트릭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전력산업 학술·전시 행사 ‘시그레(CIGRE) 2026’에 LS전선과 공동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13부스, 113㎡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한다. 주제는 ‘LS가 만들어 가는 수퍼 그리드(Driving the Super Grid with LS)’로, HVDC(초고압직류송전)와 AI 데이터센터, 직류(DC) 솔루션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가장 먼저 겨냥한 분야는 유럽의 HVDC 시장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장거리 전력망 구축이 늘면서 전력 손실을 줄여 장거리 송전에 유리한 HVDC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S일렉트릭은 전류형 HVDC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변환용 변압기(C-TR)를 선보인다. 차세대 전압형 HVDC 기술과 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등 계통 안정화 솔루션도 함께 공개한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겨냥한 직류배전 기술도 전면에 내세운다. 전력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천안사업장에 구축한 100% 직류배전 공장 ‘DC 팩토리’의 실증 경험을 토대로 반도체변압기(SST)와 반도체차단기(SSCB) 등 관련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해당 DC 팩토리가 세계 최초의 100% 직류배전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은 발전원에서 송전망과 주요 수요처까지 연결하는 케이블 기술을 맡는다. HVDC 해저·지중케이블 시스템과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 등을 전시해 유럽의 전력망 고도화 수요를 공략한다.
유럽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와 국가 간 전력망 연계 투자가 늘면서 장거리 송전에 필요한 HVDC 케이블 수요 역시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LS전선은 해저와 지중을 아우르는 HVDC 케이블 기술과 프로젝트 경험을 활용해 유럽 전력망 사업 참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LS머트리얼즈도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다. 순간적인 고출력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에너지저장장치인 울트라캐패시터(UC)를 선보여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
유럽의 전력망 투자 확대도 LS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배경이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에너지 전환을 위해 2030년까지 역내 전력망에 약 5840억유로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U 배전망의 약 40%가 설치된 지 40년 이상 된 상황에서 노후 전력망 교체와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화 정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에서 이어온 전력 인프라 사업 성장세를 유럽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LS 계열사의 기술과 사업 경험을 결합해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