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 본사 데커스, 국내 신규 총판으로 이랜드 공식 선정
뉴발란스 운영 경험 바탕 러닝시장 확대…세부 사업계획은 추후 발표
데커스 공식 성명서[더파워 한승호 기자] 이랜드가 글로벌 러닝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새 유통 파트너로 선정됐다. 뉴발란스가 내년부터 국내 직진출에 나서면서 스포츠 브랜드 사업의 매출 공백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성장세가 큰 호카를 확보하며 러닝 포트폴리오를 보강하게 됐다.
이랜드그룹은 호카의 글로벌 본사인 데커스(Deckers)가 대한민국 내 호카 브랜드의 신규 총판으로 이랜드를 공식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데커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내 호카 브랜드의 새로운 총판으로 이랜드를 선정했다”며 “이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호카가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한국 소비자에게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카는 국내 러닝 인구 확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해온 브랜드다. 기능성 러닝화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힌 뒤 최근에는 라이프스타일 슈즈까지 영역을 확대했으며, 국내 매출 규모도 1000억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판 선정을 앞두고 국내 패션업계의 관심도 컸다. 기존 유통 계약이 종료된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LF, 이랜드, 무신사 등이 차기 사업자 후보로 거론됐다.
이랜드는 그동안 스포츠 브랜드를 국내에서 키워온 경험을 갖고 있다. 2008년부터 뉴발란스 국내 총판 사업을 맡아 브랜드 규모를 확대했고, 이전에는 푸마를 운영하는 등 스포츠 분야에서 사업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뉴발란스가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할 예정인 만큼 호카 확보는 이랜드의 스포츠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카드로 꼽힌다. 이랜드는 기존 패션 브랜드 운영 경험과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바탕으로 호카의 국내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개시 시점과 매장 확대, 유통 전략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존 사업자와 관련한 재고 이전 등도 향후 협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호카 유통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세부 사항은 양사 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