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부고속도로 구서IC 일원의 상부 개발 및 공간 재설계 필요성을 주장했다.
“1970년 개통된 경부고속도로는 부산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으나, 급격한 도시 팽창 과정에서 금정구 일대의 보행 동선을 끊고 생활권을 단절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며 “주민들은 극심한 교통 소음과 비산 먼지 등 환경 피해는 물론 지역 발전 저해라는 이중고를 수십 년째 겪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수도권의 선도적 사례를 조명했다. 4900억 원을 들여 고속도로 4.7㎞ 구간을 직선·지하화하고 상부 8만7천㎡를 대규모 공원과 환승센터로 탈바꿈시킨 경기도 동탄신도시가 대표적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총 1조 3780억 원 규모의 인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과 서울시의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구상 등 전국적인 ‘도로 입체화’ 트렌드도 함께 제시했다.
반면 부산시의 대응은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하 의원은 “가덕도신공항, 북항재개발 등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대개조를 추진하면서도, 정작 도심을 가로막는 경부고속도로 단절 문제는 근본 대책 없이 방치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 결정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시 차원의 선제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체적인 해법으로는 구서IC 일대의 보행·녹지·문화축 조성을 통한 입체적 공간 재편을 제안했다.
지하화 및 덮개공원 조성 등 다양한 대안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분석해 단계별 추진 계획을 세우고,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정부·지자체 공동 사업으로 끌고 가야 한다는 구상이다.
하 의원은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의 길을 열었다면, 이제는 그 길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부산의 다음 5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부산시의 조속한 결단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