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테슬라 주행보조시스템, 차량시험서 정면충돌 피하지 못해

자동차·항공 2022-05-12 16:42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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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고조심..충돌실험[기사 내용과 무관]/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현대차, 테슬라, 스바루에 장착된 주행보조시스템이 미국 자동차협회(AAA)가 주관한 시험에서 상대 차량과 정면충돌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AA는 현대차 싼타페와 테슬라 모델3, 스바루 포레스터 등 차량 3종을 대상으로 ▲ 동일 방향으로 주행하는 차량 추돌 ▲ 동일 방향으로 주행하는 자전거 추돌 ▲ 시속 40㎞로 다가오는 차량과 정면충돌 ▲ 차량 주행 방향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피하기 등 4가지 시나리오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성능을 시험했다.

그 결과 첫 번째와 두 번째 시험에서는 모든 차량이 상대 차량과 자전거를 발견하고 추돌을 피했다.

하지만 세 번째 시험에서는 싼타페와 포레스터가 상대 차량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정면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모델3는 상대 차량을 발견하고 속도를 시속 5㎞가량 또는 그 이하로 줄였으나 역시 충돌을 면치 못했다.

네 번째 시험에서는 싼타페와 모델3는 자전거를 발견하고 속도를 줄여 자전거가 지나가게 했지만, 포레스터만 자전거를 감지하지 못했다.

AAA는 이번 시험 결과로 현재 시중에 나온 ADAS가 진정한 자율주행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드러났다며 ADAS가 있더라도 운전자가 차량을 계속 제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DAS는 조향, 차선 유지, 제동과 같은 기능을 부분적으로 자동화한 시스템으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이번 시험 결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스바루는 AAA가 사용한 방법론을 이해하기 위해 시험 결과를 들여다볼 것이라며 당장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테슬라는 시험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로이터의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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