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은 “지역 남겠다”… 의장·민주당 의원 출국
외유성 논란 확산… “관행 깨야” 비판 고조
해외연수 불참한 수영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좌부터 김보언, 김태성, 조병제). (사진=수영구의회)[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강원 기자] 부산 수영구의회의 이탈리아 해외 연수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추진된 연수에 손사라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예정대로 출국한 반면, 국민의힘 김보언·김태성·조병제 의원은 “지금은 나갈 때가 아니다”라며 연수를 거부하고 지역 현장을 지켰다.
이번 연수는 수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일정으로, 경기침체와 지역 상권 침체가 겹친 상황에서 ‘적절성’ 논란이 지속돼 왔다.
수영구 정연욱 의원(국민의힘)의 조언에 따라 잔류한 구의원들은 외유성 연수 관행을 비판하며 민생 점검에 나섰고, 주민들 역시 “누구는 남아 일하고 누구는 떠났다”며 의장단의 강행에 불만을 표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책임론까지 제기되며 후폭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강원 더파워 기자 bs051@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