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양자암호통신 상용화 본격화… SKT, 5G·6G 시대 주도할 것"

하나증권이 18일 SKT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12개월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5G·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양자암호통신을 본격 상용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5G·6G에 양자암호통신을 결합한 IoT·핀테크 서비스 활성화 전망, AI·양자암호통신·5G를 융합한 차세대 요금제 출시 가능성, 6.3%에 달하는 기대 배당수익률이 과도하게 높아 주가 상승이 필연적"이라며 "특히 기대 배당수익률이 5%까지 하락할 경우 주가가 20%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SKT는 수년 전부터 양자암호통신에 집중 투자해왔으며, 2024년에는 국내 주요 기업들과 ‘엑스퀀텀 얼라이언스’를 설립해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스퀀텀 얼라이언스는 최근 세계 최초로 QRNG/PUF(물리적 복제 방지)/PQC 기술이 동시에 적용된 차세대 양자 암호 칩 Q-HSM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한, SKT는 QKD 기반 유선 양자암호통신 탑재에도 성공하며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PQC와 QKD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제품 출시를 통해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퀀텀 시리즈에도 QRNG 칩셋을 공급하는 등 모바일 보안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갤럭시 퀀텀은 QRNG 칩셋을 탑재해 양자보안으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고 단말 내 인증 정보 및 외장 메모리까지 QRNG 기술로 암호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QRNG가 적용된 금융 앱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금융·핀테크 보안 시장에서도 SKT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양자암호통신이 5G·6G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며,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30년 전 초고속 인터넷과 보안 기술 발전이 전자상거래 확산을 이끈 사례와 유사하다.

5G 서비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주파수 부족과 킬러 서비스 부재였다. 하지만, 양자암호통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초고주파수와 결합해 5G·6G 확산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IoT·핀테크 비즈니스 분야에서 보안이 중요한 만큼,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적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통신 3사 중에서도 SKT가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가장 적극적인 만큼, 향후 5G·6G 시장에서 가장 큰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SKT는 양자암호통신을 바탕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