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고 신약 CDMO 고성장에 수주잔고 2040억원…제2올리고동 가동 앞두고 체질 강화
[더파워 이설아 기자] 올리고핵산 신약 위탁생산(CDMO) 사업이 빠르게 커지면서 에스티팜의 2025년 실적이 매출과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에스티팜은 9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21.1% 증가한 3316억원, 영업이익이 98.9% 늘어난 551억원, 당기순이익이 67.9% 증가한 5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실적은 매출 1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15.9%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10억원으로 148.9% 급증했다. 올리고 신약 CDMO 사업의 매출 증가와 함께 규모의 경제 효과가 커지면서 영업 레버리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영향이다.
핵심 사업인 올리고 부문은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35.0% 늘어난 2376억원, 4분기 매출이 87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상업화 올리고 의약품에서 발생한 매출이 1744억원으로 올리고 사업부 전체의 73%를 차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회사는 상업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초기 임상단계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포트폴리오의 건전성과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말 기준 올리고 수주잔고는 약 2040억원(환율 1달러=1450원 기준)이며, 2026년 1월에는 약 830억원 규모의 신규 단일 판매 공급계약을 추가로 수주했다. 에스티팜은 2026년부터 제2올리고동이 본격 가동되면 상업 프로젝트 매출원이 다각화되면서 계절성이 완화되고,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몰모olecule(저분자) 부문 연간 매출은 2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4분기 매출은 184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하반기 신약 허가를 받은 상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했으며, 2024년에 신규 수주한 상업 프로젝트에서도 매출이 더해졌다. 회사는 2026년부터 두 상업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스몰모olecule 사업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년 12월 말 기준 스몰모olecule 수주잔고는 약 770억원(환율 1달러=1450원 기준)이다.
mRNA 부문은 2025년 연간 매출 31억원, 4분기 매출 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8.2% 성장했다. 제네릭 원료의약품(API)은 연간 256억원, 4분기 9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별도 기준 매출은 2931억원으로 전년보다 20.1% 늘었다. 기타 부문인 CRO 사업은 연간 매출 385억원, 4분기 129억원을 기록해 1년 새 29.7% 성장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도 전년 대비 크게 줄였다.
에스티팜은 2026년에도 CDMO 고객사의 신약허가신청(NDA) 및 허가변경신청(sNDA) 승인 발표와 주요 임상시험 톱라인·중간 데이터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인 에이즈 치료제 STP-0404의 글로벌 임상2a상도 진행 중으로, 2026년 2~3분기 최종 톱라인 결과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올리고·스몰모olecule·mRNA·CRO를 아우르는 CDMO 포트폴리오와 확대되는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