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은행 점포의 역할이 금융 서비스를 넘어 지역사회 연계 기능까지 넓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전국 영업점 유휴공간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전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굿윌브랜치'다. 영업점을 축소 운영하면서 남는 공간에 기부 물품을 판매하는 굿윌스토어를 함께 들이는 '숍인숍'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금융 서비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기부문화 확산을 함께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은 이 모델이 금융 접근성을 유지하면서 복지 기능까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점포 운영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은 기존처럼 가까운 점포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지역사회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고용과 기부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범 운영 중인 '굿윌브랜치 여주점'은 이러한 구조를 실제로 적용한 사례다. 우리은행은 여주점이 지역 주민들에게 필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취약계층 고용과 지역 기부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영업 유휴공간을 지역 거점 공간으로 전환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과 복지 수요를 반영해 사회공헌형 점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 접근성 강화,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상생을 중심으로 금융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영철 우리은행 사회공헌부장은 "금융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하는 공공적 기능을 가진다"며 "유휴공간을 활용해 고객은 가까운 곳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지역사회는 일자리와 복지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