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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연남그라운드 락 페스티벌-메써드

김태진 기자

기사입력 : 2026-05-20 11:00

[더파워 김태진 기자] 헤비메탈 밴드 메써드(METHOD)가 2026 연남그라운드 락 페스티벌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사운드와 압도적인 라이브 에너지로 관객들과 만난다.

메써드는 이번 공연의 핵심 키워드로 무게감, 속도감, 서사성을 내세우며 단순한 고출력 사운드를 넘어 하나의 장면처럼 체감되는 무대를 예고했다.

메써드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헤비메탈의 본질적인 에너지와 날카로운 기타 리프, 곡마다 쌓아 올리는 드라마를 이번 무대에 압축적으로 담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객들이 공연을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한 곡 한 곡을 서사처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메써드/내츄럴리뮤직(사진제공)
메써드/내츄럴리뮤직(사진제공)
초기 결성 시절과 비교하면 음악적 깊이도 한층 진화했다. 초창기에는 헤비메탈 특유의 직선적인 공격성과 힘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그 안에 밀도와 공간감, 감정선까지 담아내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메써드는 무겁고 강한 사운드라는 중심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라이브에서의 다이내믹과 곡 전개의 흐름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게 됐다고 한다.

팀의 시그니처 사운드로는 기타 리프와 밴드 전체가 동시에 밀어붙이는 합주감을 꼽았다. 메써드 음악은 리프가 곡의 뼈대를 만들고, 드럼과 베이스가 그 무게를 지탱하며, 보컬이 메시지를 관통하는 방식으로 완성된다는 것이다. 특정 악기 하나보다 네 명이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처럼 움직일 때 가장 메써드다운 사운드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곡 작업 역시 대부분 리프에서 시작된다. 메써드는 헤비메탈 밴드에게 리프는 단순한 반주가 아니라 곡의 방향과 성격을 결정하는 핵심 언어라고 설명했다. 다만 좋은 리프만으로는 곡이 완성되지 않기 때문에, 이후 멜로디와 가사, 구조가 어떻게 결합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데뷔곡 Coldest Fear를 다시 연주할 때는 복합적인 감정이 밀려온다고 털어놨다. 밴드를 시작하던 시절의 패기와 불안, 무대 위에서 스스로를 증명하고자 했던 마음이 여전히 떠오른다는 것이다. 동시에 지금은 그 시절보다 훨씬 단단하고 깊어진 방식으로 같은 곡을 연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를 메써드 스타일로 재해석한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원곡이 가진 한국 록의 상징성과 대중적인 정서를 헤비메탈 사운드로 다시 풀어내며 기존 팬은 물론 더 넓은 관객층과 호흡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연의 엔딩곡으로는 Coldest Fear를 자주 선택한다. 메써드는 이 곡이 팀이 가진 힘과 메시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이것이 바로 메써드’라는 인상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마지막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팀을 상징하는 색으로는 검은색과 짙은 붉은색을 꼽았다. 검은색은 헤비메탈 특유의 무게감과 어둡고 단단한 질감을 의미하며, 붉은색은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에너지와 생명력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차갑게 가라앉아 있으면서도 내부에서는 끊임없이 뜨겁게 끓어오르는 이미지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멤버들 사이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철학도 분명하다. 메써드는 힘을 위한 힘, 과시를 위한 과시는 경계한다고 밝혔다. 빠르고 화려한 연주 자체보다 그것이 곡의 메시지와 흐름 안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갖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무대 위에서는 멤버들끼리 눈빛만으로도 통하는 순간이 자주 찾아온다. 특히 곡의 전환부나 마지막으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구간에서 관객 반응이 뜨겁게 올라오면 서로 조금 더 밀어붙이자는 신호를 주고받는다고 밝혔다. 라이브 밴드에게 그날의 공기와 관객의 에너지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 감각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의 음악 취향도 팀 사운드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요소다. 정통 헤비메탈부터 스래시, 프로그레시브 메탈, 멜로디 중심 음악까지 서로 다른 취향이 충돌하고 섞이면서 메써드만의 균형이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는 거창한 루틴 대신 각자 악기와 몸 상태를 점검하며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공연 직전이 되면 오히려 말수가 줄어들고, 준비한 사운드를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는 감각에 몰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퍼포먼스 포인트는 특정 이벤트보다 세트리스트 전체의 흐름이다. 메써드는 곡과 곡 사이의 연결이 하나의 거대한 파도처럼 느껴지도록 구성해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을 몰아붙이는 밀도 높은 무대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최근 가장 몰두하고 있는 가사의 주제는 인간이 버티는 방식과 무너지는 순간,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다. 메써드는 헤비메탈이 단순히 분노를 표현하는 음악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복잡하고 어두운 감정을 가장 정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장르라고 설명했다.
연남그라운드락페스티벌/내츄럴리뮤직(사진제공)
연남그라운드락페스티벌/내츄럴리뮤직(사진제공)
가사를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이미지다. 어둠, 불, 금속성, 균열, 추락, 각성 같은 단어들을 통해 듣는 이들이 머릿속에 장면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단어 자체보다 곡의 정서와 얼마나 정확히 맞물리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써드 음악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는 어둠 속에서도 버티고 다시 일어서려는 태도다. 곡마다 이야기는 다르지만 결국 인간 안에 존재하는 본능적인 힘과 저항심을 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시대를 대변하는 가치 중에서도 저항 정신과 현재에 가장 큰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여기서 저항은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는 태도에 가깝다. 메써드는 먼 미래의 이상보다 지금 이 순간 무대 위에서 증명되는 에너지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음악 외적으로는 영상과 다크 판타지 비주얼 아트, 공연 연출, 그래픽 디자인 등 시각예술과의 협업에도 강한 관심을 드러냈다. 단순한 앨범 커버나 뮤직비디오를 넘어 메써드의 음악을 하나의 세계처럼 경험할 수 있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메써드는 “헤비메탈은 특정 시기의 취향이 아니라 세상을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방식”이라며 형태는 달라질 수 있어도 관객과 직접 부딪히며 소리를 만들어내는 방식은 앞으로도 팀의 중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을 마친 뒤 스스로에게 건넬 말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문장을 꼽았다. 하나의 공연이 끝난 것이 아니라, 메써드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감각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음 무대와 다음 곡을 향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 그것이 메써드가 계속 밴드를 이어가는 이유다.

김태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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