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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런던서 원화투자 길 넓힌다…트레이딩센터 英 인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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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런던서 원화투자 길 넓힌다…트레이딩센터 英 인가 획득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09 09:47

FCA·PRA 승인 거쳐 이달 영업 개시…외국인 국채 투자·환헤지 패키지 지원

우리은행이 런던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자산 투자를 지원할 수 있는 현지 영업 기반을 확보했다.
우리은행이 런던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자산 투자를 지원할 수 있는 현지 영업 기반을 확보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우리은행이 런던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자산 투자를 지원할 수 있는 현지 영업 기반을 확보했다. 우리은행은 런던트레이딩센터가 영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대고객 파생상품 영업과 유가증권 운용 등에 필요한 인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가는 지난달 29일 영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영국 금융감독청과 건전성감독청으로부터 획득했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런던 현지에서 외환·파생상품 운용과 관련 영업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외환·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해외 수익 기반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1월 런던트레이딩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같은 해 7월 영국 금융당국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뒤 현지 규정 정비와 내부통제 체계 구축 등을 거쳐 약 10개월 만에 승인을 받았다.

런던트레이딩센터는 앞으로 원화 국채 투자와 환헤지를 결합한 패키지 거래를 지원한다. 영국 런던 금융시장에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 자산에 투자할 때 필요한 채권 운용과 환위험 관리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글로벌 자본의 국내 원화 자산 유입을 돕고, 국내 금융시장과 해외 투자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런던은 글로벌 채권·외환 거래의 핵심 시장인 만큼, 현지에서 원화 투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다.

영업 범위도 기존 예금·대출 중심에서 넓어진다. 우리은행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등을 대상으로 외환과 금리 파생상품 서비스를 제공해 비이자 수익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센터 운영 안정성을 위한 내부 관리 구조도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프론트·미들·백오피스를 분리한 직무 체계를 갖추고 리스크 모니터링 기준을 수립했다. 내부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달 중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런던트레이딩센터 인가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원화 자산에 보다 원활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출발점”이라며 “현지 자본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을 연결해 비이자 수익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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