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연 ‘KOSI 중소기업 동향’ 6월호…5~299인 사업장 취업자 23.2만명 감소
/연합뉴스[더파워 한승호 기자]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만명 가까이 줄었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주요 업종에서 고용이 감소한 가운데, 5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의 취업자 감소폭이 컸다.
29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2026년 6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는 257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8000명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는 291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88.37%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5~299인 사업장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5~299인 업체 취업자는 155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2000명 줄었다. 반면 1~4인 업체 취업자는 1017만7000명으로 13만3000명 증가했다.
300인 이상 기업 취업자는 33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8000명 늘었다. 중소기업 고용은 줄고 대기업 고용은 증가한 셈이다.
업종별로는 중소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4만2000명 줄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정보통신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증가했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도 감소했다. 지난달 중소기업 임금근로자는 191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4000명 줄었다.
근로 형태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355만5000명으로 4만6000명 감소했고, 임시근로자는 465만1000명으로 13만5000명 줄었다. 일용근로자는 90만7000명으로 7000명 증가했다.
생산 지표도 업종별로 엇갈렸다. 올해 4월 중소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등에서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0.9% 줄었다. 반면 중소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과 도·소매를 중심으로 3.7% 증가했다.
창업기업 수도 줄었다. 4월 창업기업은 9만8216곳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했다. 다만 기술기반 창업은 2만699곳으로 14.5% 증가했다.
금융 부담은 이어졌다. 지난 5월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091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4000억원 늘었다. 중기연은 은행권의 기업여신 확대 기조가 지속되며 중소기업 대출이 상당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4월 말 기준 0.90%였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98%, 개인사업자는 0.78%로 집계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대기업 연체율 0.22%보다 0.76%p 높았다.
중기연은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비용 상승이 중소기업 경기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소기업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