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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인물>36세 청년 김보미, 민주당 60대 현역 기득권 '족보 전쟁'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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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인물>36세 청년 김보미, 민주당 60대 현역 기득권 '족보 전쟁'에 도전장

손영욱 기자

기사입력 : 2026-07-06 10:41

김민석·정청래·송영길 '과거 파묘' 골몰 겨냥…2030 무당층 겨냥 당 대표 ‘파격 출사표’

"6·3 선거 직접 겪은 ‘불공정 경험’ 출마 계기"
불공정·불투명·불통 경선 2030 공정 문제 제기
민주주의·공정·청년·미래 실종 '4無 정당' 저격

▲더불어민주당 2026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사진=전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 제공)
▲더불어민주당 2026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사진=전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이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 등의 '적통 논쟁'과 '과거 파묘' 싸움 등 네거티브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60대 현역 기득권에 도전장을 내민 30대 청년 정치인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화제의 인물은 국회의원 배지 하나 없는 만 36세의 평당원으로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2026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전국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

계파도, 기득권도, 조직도 없는 지방의원 출신 청년이 "계란으로 기득권의 바위를 깨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올드보이들의 안락한 놀이터에 매서운 경종이 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득권의 '족보 캐기'와 2030의 차가운 외면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는 미래와 비전 대신 오직 '과거의 원한'만 가득하다. 한미 FTA 찬반 이력을 꺼내며 상대를 '반노'로 낙인찍는가 하면, 친노·친문·친명 족보를 독점하려 하거나, 야인 생활의 공백을 계파 권력으로 메우려는 하는 모양새다. 오죽하면 이 같은 기성 후보들의 경쟁을 두고 유시민 작가는 "서로를 향해 잭나이프를 들고 찌르고 있다"고 표현할 정도다.

문제는 이 같은 판을 바라보는 대중, 특히 2030 청년층의 차가운 시선이다. 요즘 청년들에게 민주당은 더 이상 '개혁 정당'이 아니다. '내로남불'과 '불공정'의 대명사이자, 권력을 나눠 먹기 위해 뭉친 또 하나의 견고한 기득권 카르텔로 평가받는다.

김보미 출마예정자는 이 지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김보미 출마예정자는 출마선언문에서 "세계 10대 경제 강국 집권 여당의 당대표 경쟁이 서로의 흑역사를 파헤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현재의 민주당을 민주주의, 공정, 청년, 미래가 실종된 '4無 정당'이자 '총체적 망조'라고 규정했다.

◇"어른들이 들던 회초리, 이제 청년들이 들겠다"
김보미 출마예정자의 출사표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회초리'와 '입틀막' 프레임의 역전이다. 그동안 민주당 기득권은 청년 정치인들을 향해 "가만히 있어라", "줄을 똑바로 서라", "나서면 다친다"며 순종을 요구하는 회초리를 들어왔다. 선거 때만 청년들을 앞줄에 세워 사진을 찍고, 선거가 끝나면 다시 들러리로 돌려보내는 '청년 길들이기'의 반복이었다.

김보미 출마예정자는 이 낡은 문법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그동안 기득권이 청년들을 훈계하듯 들었던 그 회초리를, 이제는 청년인 제가 빼앗아 들고 낡은 기득권을 향해 사정없이 내리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입틀막' 정치를 심판했다는 민주당이, 당내에서는 청년들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내고 있는 현실을 꼬집은 비판은 정당 고관여층 사이에서도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 "체벌 없이 자라 요즘 청년들이 정신을 못차린다"는 기성세대의 통념을 역이용해, 기득권이 휘두르던 폭력의 도구를 청년이 직접 빼앗아 단죄하겠다는 강력한 결기를 보여준 셈이다.

◇6·3 선거 공천 민주당 '블랙박스 민낯' 출마 ‘계기’
김보미 출마예정자가 제시한 '공정 쇄신안'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본인이 직접 겪은 당내 불공정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지방선거 경선 당시, 당의 부당한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억울한 징계를 받았던 기록은 영원한 족쇄가 되어 청년·여성임에도 '15% 감산'이라는 절망의 벽으로 돌아왔다. 반면, 기득권의 줄을 잡은 상대 경쟁자는 전과가 5개나 있었음에도 그 어떤 감산도 받지 않았다.

더욱 황당한 것은 경선이 끝난 후, 후보 당사자조차 자신이 몇 표를 얻었는지, 득표율이 몇 퍼센트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는 점이다. 김보미 출마예정자는 "선거에 출마해 놓고 자신이 몇 표를 얻었는지도 모르는 깜깜이 '블랙박스 경선'을 하는 정당은 전 세계에 민주당뿐"이라며, 이를 "당원 주권을 빙자한 사기"라고 강력히 질타했다.

그는 스웨덴 알메달렌의 사례를 들며, 모두의 앞에서 실력과 정책을 경쟁하는 토론하는 정치 문화를 만들겠다 언급했다. 아울러 커피 한 잔 값에 표를 파는 기득권 방패막이용 '가짜 1인 1표제'를 청산하고, 득표율을 100% 투명하게 공개하는 '진짜 공정 경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보미 예비경선 통과, 개혁 '진짜 리트머스 시험지'
정치권에서는 계파도 조직도 없는 30대 평당원 김보미의 도전이 무모한 계란으로 바위 치기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과거 학생운동의 경력이 686 기득권이 된 성토의 목소리는 당 내부에서도 흘러 나온다.

AI 3대 강국으로 진입해야 할 AX(AI Transformation) 시대에, 엑셀 한 번, 프롬프트 한 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올드보이들이 과거의 문법으로 미래 정당을 이끌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래 산업 벨트를 만들며 뛰고 있는데, 당 지도부는 과거에 갇혀 발목을 잡고 있다는 김보미 출마예정자의 지적은 뼈아프다.

이제 모든 시선은 민주당의 예비경선(컷오프)으로 향한다. 정청래, 송영길, 김민석이라는 거물들이 쌓아 올린 견고한 바위 틈에서, 계란을 자처한 김보미 출마예정자가 과연 예비경선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인가.

김보미의 예비경선 통과 여부야말로, 민주당이 '과거의 계파 독점 정당'으로 점철될 지, 아니면 2030 청년층이 전당대회 판을 흔드는 획기적인 돌풍이 고개를 들지를 판가름할 진짜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전망이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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