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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에 무엇이 있으면 좋을까’ 주민 질문에서 시작된 지역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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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에 무엇이 있으면 좋을까’ 주민 질문에서 시작된 지역혁신

민향심 기자

기사입력 : 2026-09-01 12:45

상상마루 거점 생활 속 아이디어 지역 과제로 확장
경북시민재단 주민 행정 잇는 중간지원 역할 주목

청도반시축제 행사장에서 주민들이 ‘청도에 무엇이 있으면 좋을까’라는 질문에 의견을 표시하며 지역에 필요한 변화와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있다. /사진: 청도군 제공
청도반시축제 행사장에서 주민들이 ‘청도에 무엇이 있으면 좋을까’라는 질문에 의견을 표시하며 지역에 필요한 변화와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있다. /사진: 청도군 제공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청도에 무엇이 있으면 좋을까.” 청도군이 군민 친화 행정을 펼친다

지역의 미래를 거창한 계획보다 주민의 작은 질문에서 찾으려는 움직임이 청도에서 이어지고 있다. 주민이 필요한 것을 직접 제안하고 사람과 자원을 연결해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그 중심에는 청도혁신센터 소통협력공간 ‘청도 상상마루’와 이를 운영하는 경북시민재단이 있다. 옛 청도공용버스터미널 부지에 마련된 상상마루는 주민과 청년 활동가가 모여 생활 속 불편과 지역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재단은 2021년 출범 이후 주민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지역문제 해결의 주체로 세우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주민 아이디어를 모임과 생활실험으로 연결하고 행정과 기관 기업 대학 등 외부 자원을 이어주는 중간지원 역할이다.

재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청도혁신센터를 중심으로 21개 사업이 연계됐으며 4947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민 생활에서 출발한 실험 주제도 922건 발굴됐다. 민.관 협력 주체 408명이 참여하면서 개인의 제안이 공동의 지역 과제로 확장되는 구조도 만들어지고 있다.

2026년부터는 행정안전부 ‘지역주도 민관협력체계 구축·확산 사업’의 중앙지원조직과 경북권 지역지원조직 역할도 맡고 있다.

청도의 실험은 결국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민에게 다시 묻는 데서 출발한다. 행정이 답을 정해 공급하기보다 주민의 질문을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지역 활성화의 또 다른 해법이 될지 주목된다.

민향심 더파워 기자 grassmh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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