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교육 받은 45명 복지취약계층 4가구 찾아 생활공간 개선
개인 배움에서 끝내지 않고 일상 기술을 지역사회 봉사로 확장
경산시자원봉사센터가 ‘오늘도 자원봉사’ 아카데미 5기 첫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경산시자원봉사센터 제공[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정리수납을 배우는 수업이 이웃의 생활공간을 바꾸는 자원봉사로 이어졌다.
경산시자원봉사센터는 3일 자원봉사자 45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늘도 자원봉사’ 아카데미 5기 첫 수업을 시작했다. 이번 과정은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봉사활동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기존 교육과 차이를 뒀다.
첫 수업에서는 정리력 전문가 강민영 강사가 정리를 단순히 물건을 치우는 일이 아니라 공간과 시간 생활습관을 다시 살피는 과정으로 풀어냈다. 참가자들은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덜어낼지 판단하는 방법부터 배웠다.
교육은 오는 18일까지 총 6회 진행된다. 옷장과 냉장고 정리 시간관리 등을 익힌 뒤 복지취약계층 4가구를 찾아 현장 실습에 나선다. 배운 기술이 곧바로 이웃의 생활환경 개선에 쓰이는 구조다.
센터가 주목한 지점은 자원봉사의 방식이다. 기존처럼 정해진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데 머물지 않고 개인이 가진 생활기술을 지역사회에 필요한 역할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리를 배우는 사람은 자신의 생활을 바꾸고 그 경험은 다시 다른 가정의 변화를 돕는다. 경산시자원봉사센터가 찾은 또 하나의 나눔은 거창한 기술보다 일상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민향심 더파워 기자 grassmh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