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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친정팀 KT를 제대로 때렸다…한화 18안타 폭발로 14-3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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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친정팀 KT를 제대로 때렸다…한화 18안타 폭발로 14-3 대승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7-03 14:15

4안타 2타점에 시즌 81타점 단독 1위…2회 9득점 빅이닝으로 승부 갈라

한화 이글스 강백호
한화 이글스 강백호
[더파워 최민영 기자] 강백호의 방망이는 전날 비에 지워졌지만, 하루 뒤 기록지에 더 선명하게 남았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14-3으로 크게 이겼다.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KT 마운드를 무너뜨렸고, 강백호는 4안타 경기로 중심에 섰다.

한화는 2회말에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강백호의 안타가 빅이닝의 출발점이었다. 이어 노시환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타자일순 공격이 이어졌고, 다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이번에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2회에만 9득점. 대전의 흐름은 완전히 한화 쪽으로 넘어갔다.

강백호에게는 더 특별한 경기였다. 상대는 친정팀 KT였다. 전날 경기에서는 시즌 20호 홈런과 80타점 고지를 밟는 듯했지만, 우천 노게임으로 모든 기록이 사라졌다. 그러나 강백호는 하루 만에 다시 방망이로 답했다.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81타점으로 LG 오스틴 딘을 제치고 타점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 타선도 강백호 혼자만의 경기가 아니었다. 노시환은 2회 투런포로 초반 기세를 만들었고, 타선 전반이 KT 투수진을 압박했다. KT는 3회와 4회 한 점씩 따라갔지만, 한화는 4회말 상대 실책까지 놓치지 않고 3점을 더 보탰다.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는 다시 좁혀지지 않았다.

마운드에서는 왕옌청이 경기를 안정시켰다. 왕옌청은 5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타선이 초반에 크게 앞서준 경기였지만, 선발이 필요한 이닝을 책임지면서 한화는 불펜 부담까지 줄였다.

한화에는 전날의 아쉬움을 씻어낸 경기였다. 7-0으로 앞서던 경기가 비로 사라진 뒤, 다시 맞은 KT전에서 더 큰 점수 차로 이겼다. 강백호에게도 마찬가지다. 비는 전날의 기록을 지웠지만, 그의 타격감까지 지우지는 못했다. 하루 늦게 완성된 대전의 주인공은 강백호였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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