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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하루 만에 홈런왕 경쟁 뒤집었다…LG, 키움 잡고 선두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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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하루 만에 홈런왕 경쟁 뒤집었다…LG, 키움 잡고 선두 수성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7-02 13:59

5회·9회 투런포로 시즌 26호…김도영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 복귀

LG 오스틴/연합뉴스
LG 오스틴/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LG의 선두 질주는 오스틴 딘의 방망이에서 다시 힘을 얻었다. 전날 김도영에게 홈런 선두 자리를 내줬던 오스틴은 하루 만에 대포 두 방으로 순위표를 다시 뒤집었다.

LG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전날 영봉패의 답답함도, 선발 공백의 부담도 오스틴의 장타 앞에서 지워졌다.

출발은 문성주가 열었다. LG는 2회초 문성주의 우월 투런포로 먼저 앞서갔다. 문성주의 시즌 첫 홈런이자 지난해 9월 이후 300일 만의 홈런이었다. 그러나 키움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3회말 LG 실책과 안치홍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전날 안우진에게 막혔던 LG 타선이 다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하는 흐름이었다.

그때 오스틴이 나섰다. 5회초 2사 2루에서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빠른 공을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25호 투런포였다. 키움이 5회와 6회 한 점씩 따라붙어 4-4를 만들었지만, LG는 8회초 대타 천성호의 적시 2루타와 박동원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마침표도 오스틴이었다. 9회초 2사 1루에서 키움 신인 최현우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시즌 26호 홈런이었다. 전날 김도영이 멀티홈런으로 25호까지 치고 나가자, 오스틴은 곧바로 두 방으로 응수했다. 홈런 부문 단독 선두 복귀였다.

오스틴은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두 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타점도 79개로 강백호와 함께 공동 선두권에 올랐다. 단순히 홈런왕 경쟁만의 문제가 아니다. LG가 선발 공백 속에 불펜 데이를 선택한 경기에서 외국인 4번급 타자가 필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만든 것이 더 컸다.

LG는 이날 투수 8명을 투입하며 경기를 끌고 갔다. 불펜 소모는 있었지만 결과는 승리였다. 키움은 4-4까지 따라붙고도 8회 이후 무너졌다. LG는 시즌 50승 선착까지 1승만 남겼고, 오스틴은 홈런왕 경쟁의 가장 앞자리로 다시 올라섰다. 김도영이 치면 오스틴도 친다. 올 시즌 장타왕 싸움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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