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서호영 상무(오른쪽)와 한국에너지재단 이태동 이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KCC가 올해 5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의 시공 품질을 높이기 위해 현장 인력 교육에 나선다. 창호와 건축자재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설치 과정에서 필요한 수평·수직 조정과 틈새 충진 등의 시공 노하우를 교육 과정에 반영한다.
KCC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본사 ‘더 클렌체 갤러리 서초’에서 한국에너지재단과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초점은 사업에 참여하는 시공 인력의 전문성 강화다. 양측은 창호 공사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벽체 단열 등 내장공사 교육,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실무 과정 등을 함께 개발·운영한다.
교육 장소와 교보재 등 필요한 인프라도 공동 지원한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에너지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단열과 창호·바닥 공사, 고효율 보일러 교체, 냉방기기 지원 등을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는 방식이다.
2007년 시작됐으며 올해 정부 투입 예산은 총 1086억원이다. 난방지원 3만7000가구와 냉방지원 1만9000가구 등 모두 5만6000가구에 대한 지원이 추진되고 있다.
KCC는 이 가운데 실제 현장에서 창호 성능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시공 과정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진행한다.
창호 교육에서는 제품 구조와 성능, 가공 시방 등을 먼저 설명한 뒤 실습장에서 직접 설치 작업을 진행한다. 창호 설치와 수평·수직 조정, 고임목 설치, 폼 충진 등의 과정을 시연하고 교육생이 직접 실습하는 방식이다.
창호는 제품 자체의 단열성과 기밀성뿐 아니라 설치 상태에 따라 성능 구현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창틀의 수평과 수직이 맞지 않거나 창틀과 벽체 사이의 틈새 충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품이 가진 성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는 게 KCC의 설명이다.
KCC는 그동안 창호 제품을 개발·공급하면서 축적한 가공·설치 경험을 이번 교육에 활용한다. 단열성과 기밀성, 수밀성, 내풍압성, 차음성 등 제품 성능에 대한 이해와 실제 시공 방법을 연결해 현장 교육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창호뿐 아니라 벽체 단열 등 내장공사 분야까지 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에너지효율개선사업에 참여하는 시공 인력의 현장 대응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능이 좋은 자재뿐 아니라 그 성능을 현장에서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는 시공 역량도 중요하다"며 "창호와 건축자재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시공 노하우를 활용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