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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을 사랑했던 이남철 군수 마지막 길 군민 1000여명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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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을 사랑했던 이남철 군수 마지막 길 군민 1000여명 배웅

민향심 기자

기사입력 : 2026-09-03 14:30

대가야 세계유산부터 촘촘한 복지 스마트농업까지 고령 변화 이끌어
41년 공직 이어 민선8기 9기 군정 이끌다 별세

故 이남철 고령군수의 영정과 유골함이 3일 군장 영결식장에서 운구되는 가운데 군민과 기관·사회단체 관계자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 고령군 제공
故 이남철 고령군수의 영정과 유골함이 3일 군장 영결식장에서 운구되는 가운데 군민과 기관·사회단체 관계자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 고령군 제공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평생 고령을 지키며 지역의 변화를 고민했던 고 이남철 고령군수가 군민들의 배웅 속에 마지막 길을 떠났다.

고령군은 이 군수의 군장 영결식을 3일 오전 8시30분 군청 광장에서 엄수했다. 정희용 국회의원과 정광호·나영완 장례추진공동위원장 군의회와 기관·사회단체장 공직자 군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 군수는 1979년 운수면에서 공직을 시작해 41년 동안 기획조정실장과 총무과장 대가야읍장 행정복지국장 등을 거쳤다. 2022년 민선8기 군수에 당선된 뒤 2026년 민선9기 재선에 성공했다.

재임 기간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대가야 역사문화의 위상을 끌어올린 일이다.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고도 지정에 이어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와 대가야 역사문화 관광 기반을 확장하며 고령만의 정체성을 지역 성장축으로 연결했다.

군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복지도 주요 과제였다. 노인복지센터와 장애인종합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교육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을 넓혔다.

농업 분야에서는 임대형 스마트팜과 농촌인력뱅크 농기계 임대 확대 농산물 가공시설 구축 등을 추진하며 고령 농업의 체질 개선에 힘을 쏟았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와 스마트농업 기반 조성도 농촌 인력난과 미래 농업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고인은 영결식 뒤 41년 공직생활과 군정을 함께했던 군청과 군수 집무실을 마지막으로 둘러본 뒤 합천추모공원에 모셔졌다. 고령을 사랑했고 고령의 내일을 위해 마지막까지 일했던 이남철 군수의 명복을 빈다.

민향심 더파워 기자 grassmh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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