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류동우 기자] KT가 올해 1분기 무선·유선 등 통신 사업에서 일부 성장세를 보였지만,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전년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7784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KT는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침해사고 관련 일부 비용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으로 영업이익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수익성 감소 요인으로 제시했다.
사업별로는 무선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위약금 면제 기간 일부 가입자 이탈이 있었지만,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가입자 기반 확대로 0.8% 늘었고, 인터넷 사업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로 1.8% 성장했다. 미디어 사업도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셋톱박스 이용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1.3%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통신 사업의 안정적 성장에도 대형 구축사업 종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KT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전환(AX) 관련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금융·공공·제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사업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 사업 공정률 확대에 따른 분양 수익 증가와 호텔 수요 회복 영향으로 매출 23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광고 시장 둔화와 온라인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 매각 영향에도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코스피 상장을 완료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8조2200억원, 여신 잔액은 18조7500억원을 기록했으며, 1분기 신규 고객 54만명을 확보해 총고객 수는 1607만명으로 늘었다.
KT는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는 방향을 유지한다. 올해 연간 최소 주당배당금은 2400원으로 제시했고,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27일, 지급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1분기는 고객 침해사고에 따른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B2C·B2B 사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한 시기였다”며 “앞으로 AX 플랫폼 기업 비전 아래 AX 기반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