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12일 박 감독을 비롯한 제23회 불자대상 수상자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자리에서 열린다.
박 감독은 신시컴퍼니를 이끌며 '맘마미아', '아이다', '시카고', '렌트', '빌리 엘리어트' 등 굵직한 라이선스 뮤지컬을 잇따라 국내 무대에 올린 제작자다. 한국 상업 뮤지컬 시장의 외연을 넓히고 산업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불교계와의 인연도 깊다. 지난해 열린 '2024 불교도 대법회'에서 총감독을 맡아 전통 의례를 현대적 무대 언어로 재구성하고, 종교 행사를 대규모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는 작업을 이끌었다. 조계종은 이 같은 시도가 불교 문화의 외연을 넓힌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이번 수상은 그가 제작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5년 만에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시점과도 맞물린다.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공연 중인 이 작품은 5대륙에서 누적 1200만 관객을 동원한 글로벌 흥행작으로,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상 5개, 미국 토니상 10개 등 85개 상을 받았다. 공연은 7월 26일까지 이어진다.
'불자대상'은 부처의 가르침을 일상에서 실천하며 사회 발전과 한국 불교의 위상 제고에 기여한 불자를 발굴하기 위해 조계종이 2004년 제정한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