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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중흥그룹 회장, 전남광주 AI·반도체 메가 프로젝트 발전기금 기부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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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중흥그룹 회장, 전남광주 AI·반도체 메가 프로젝트 발전기금 기부 공식화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03 16:02

중흥그룹 사옥 전경 / 사진=연합뉴스
중흥그룹 사옥 전경 /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전남광주 AI·반도체 메가 프로젝트의 종잣돈을 놓겠다고 나선 인물이 있다. 정원주 중흥그룹 회장이다.

정 회장은 2일 나주 한국에너지공대 대강당에서 열린 남도일보·광주MBC 공동주최 '대도약의 시대,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발전기금 기부 의사를 공식화했다. 지난달 영면한 고 정창선 창업 회장의 광주·호남 사랑 유지를 잇겠다는 결단이다.

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아버님이 영면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광주 사랑, 호남 사랑에 대한 열정이 크셨다. 먼 곳에서 잘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며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송형곤 통합특별시의회 의장과 상의해 발전기금을 만들어 꼭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시대에 삼성과 SK가 들어오는 만큼 종잣돈이 필요하다. 중흥그룹에서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단이 갖는 무게는 서남권에 집중되고 있는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와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는 호남에 425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메모리 팹 2기와 해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SK하이닉스는 약 400조 원을 투입해 서남권에 메모리 팹 2기를 건설하고 SK텔레콤은 1GW급 AI 데이터센터(70조 원)를 세운다. 여기에 세계 2위 반도체 패키징 업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도 광주 사업장 확장에 1조 원을 투자해 오는 10월 1단계 착공에 나선다.

이들을 합산한 서남권 첨단산업 투자액은 약 896조 원으로, 광주·전남 5년치 총생산에 맞먹는 규모다.

지역환원은 중흥그룹의 오랜 기조이기도 하다. 2010년 광주FC 창단부터 매년 후원금을 전달하며 지역 스포츠·문화를 뒷받침해왔고, 2012년에는 중흥장학회를 세워 광주·전남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이어왔다. 고 정창선 창업 회장은 생전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훌륭하게 성장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끝으로 "남도일보도 전남광주 특별시의 성공을 위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며 잘한 일은 널리 알리고 부족한 점은 책임 있게 지적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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