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07.29 (수)

더파워

미래에셋證 “한미약품, 북경한미 회복·비만 신약 개발 주목”

메뉴

경제

미래에셋證 “한미약품, 북경한미 회복·비만 신약 개발 주목”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29 10:15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가 64만원 하향
2분기 영업익 1311억원…기술료 수익·국내 사업 성장에 컨센서스 상회

한미약품 R&D센터
한미약품 R&D센터
[더파워 이경호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북경한미 부진에도 기술료 수익과 국내 사업 성장이 이익 급증을 이끌었고, 하반기에는 북경한미 회복과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 진전이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9일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70만원에서 64만원으로 낮췄다. 한미약품의 기준 주가는 지난 28일 종가 37만4500원으로,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70.9%의 상승 여력을 반영한 수준이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업가치 하향을 목표주가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제시했다. 북경한미의 중국 집중구매제도 영향에 따른 실적 악화가 반영됐고, 국내 상위 제약사 평균 멀티플 하락도 적용 배수 조정으로 이어졌다.

다만 파이프라인 가치는 변동이 없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가치로 3조1630억원을 반영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 HM15275,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소노페글루타이드, HM17321 등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한미약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9% 늘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4.2%, 영업이익은 18.4% 웃돌았다.

이익 개선의 핵심은 기술료 수익이다. 소노페글루타이드 계약금 7500만달러가 일시 인식됐고, 국내 사업 성장도 더해졌다. 판관비는 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는데, 기술이전 수익 관련 한미사이언스 지급수수료와 글로벌 임상 비용 확대가 반영됐다.

한미약품 별도 기준 실적은 더 강했다. 2분기 별도 매출은 4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87억원으로 19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1.6%로 제시됐다.

기술료를 제외하더라도 수익성은 방어됐다. 로수젯과 아모잘탄 등 주요 제품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고,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상품 매출도 증가했다. 기술료를 제외한 2분기 한미약품 별도 영업이익률은 12.2%로 추정됐다.

반면 북경한미는 부진했다. 2분기 북경한미 매출은 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0.9%에 그쳤다.

북경한미 부진은 계절성과 정책 영향이 겹친 결과로 풀이됐다. 주요 호흡기 감염 시즌이 지나며 단위 품목 기저가 높아졌고, 광둥연맹 대규모 집중구매가 시행되면서 리똥과 이탄징 등 심단위 품목 약가가 인하됐다. 기존 제품 약가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이익 감소 폭도 매출 감소 폭보다 컸다.

회사는 전략적 입찰 참여와 낙찰 품목군 내 점유율 확대, 비대상 품목 육성, 자체 신약 개발로 대응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북경한미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미정밀화학은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2분기 매출은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77% 늘었다. 고수익 CDMO 신규 수주와 한미약품 신약 원료 공급 물량 확대, 일본향 당뇨 API 수출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연간 실적 전망은 낮아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한미약품의 연결 매출액을 1조6736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8% 증가하는 규모다. 영업이익은 2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북경한미 부진을 반영해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5% 낮춰 잡았다. 내년 매출액은 1조8410억원, 영업이익은 2900억원으로 제시됐다.

중장기 성장의 핵심은 비만치료제다. 미래에셋증권은 2027년부터 한미약품의 독자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핵심 성장 동력으로는 국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제시했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8200억원으로 추산됐고, 올해 1분기에 이미 4952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허가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가격 경쟁력과 영업망이 강점으로 꼽혔다. 위고비, 마운자로, 젭바운드 등 글로벌 비만치료제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고, 한미약품이 보유한 국내 영업망과 만성질환 시장 경험을 활용하면 출시 초기 시장 침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에페글레나타이드 매출이 2027년 12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확대와 점유율 상승이 맞물릴 경우 2030년에는 3699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비만·대사 파이프라인도 풍부하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 외에도 HM15275,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HM17321 등 대사질환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HM15275는 GLP-1·GIP·GCG 삼중작용제 후보물질로 개발되고 있다.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는 주 1회 투여 제형이 핵심이다. 주요 피하주사형 비만 신약과 후보물질은 체중 감소 효과와 투약 주기, 중단율을 중심으로 경쟁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후속 파이프라인에서 차별화된 효능과 편의성을 입증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목표주가 산정에는 12개월 선행 EBITDA 3885억원과 EV/EBITDA 13.4배가 적용됐다. 이에 따른 영업가치는 5조1917억원으로 산출됐다. 파이프라인 가치 3조1630억원을 더한 적정 기업가치는 8조1219억원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북경한미 회복과 파이프라인 개발 진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허가와 출시, 주요 대사·희귀질환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여부가 한미약품의 다음 주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5,275.38 ▼748.28
코스닥 632.27 ▼73.58
코스피200 821.40 ▼124.29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1,378,000 ▼487,000
비트코인캐시 303,600 ▼2,800
이더리움 2,713,000 ▼19,000
이더리움클래식 9,525 ▼90
리플 1,540 ▼4
퀀텀 925 ▼8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1,311,000 ▼489,000
이더리움 2,711,000 ▼20,000
이더리움클래식 9,520 ▼80
메탈 290 ▼6
리스크 104 ▼1
리플 1,539 ▼4
에이다 233 ▼3
스팀 52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1,410,000 ▼420,000
비트코인캐시 303,500 ▼3,200
이더리움 2,714,000 ▼18,000
이더리움클래식 9,550 ▼75
리플 1,539 ▼6
퀀텀 926 ▼23
이오타 4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