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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플레이션’ 현실화…베이글 3년 새 44% 급등, 소금빵·샌드위치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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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플레이션’ 현실화…베이글 3년 새 44% 급등, 소금빵·샌드위치도 30%↑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0-09 10:3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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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최병수 기자] 빵값 급등을 뜻하는 ‘빵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대표 인기 품목인 베이글 가격이 최근 3년간 44%나 치솟았고, 소금빵과 샌드위치 가격도 30% 이상 뛰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9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발표한 ‘베이커리 시장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빵은 소금빵(15.7%)이었고, 이어 샌드위치(15.0%), 식빵(7.2%), 크루아상(5.3%), 베이글(5.2%) 순으로 나타났다.

KCD가 올해 상반기 판매 상위 10개 빵의 중위가격 변동을 분석한 결과, 베이글 가격이 2022년 6월 대비 44%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당시 3000원대 중후반이던 베이글 가격은 현재 4400∼4900원으로 뛰었다. 샌드위치는 7500∼8300원으로 32%, 소금빵은 3300∼3700원으로 30% 각각 상승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으며, 2022년 6월과 비교하면 19.4% 상승했다. 베이글·소금빵·샌드위치의 인상률은 평균 빵값보다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가격 인상이 제과업계의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6월 기준 ‘베이커리·제과점’ 업종의 월평균 매출은 약 907만원으로, 최근 2년간 감소세를 이어가다 적자로 전환했다. 임대료·재료비·인건비 등 고정비가 매출을 웃돈 셈이다. 카페 업종도 월평균 매출이 724만원에 그쳤고, 순이익은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8월 경제 유튜버 ‘슈카’가 소금빵·베이글을 990원에 판매했다가 자영업자들의 반발로 일주일 만에 판매를 중단한 사건도 빵플레이션 논란을 키웠다. 자영업자들은 “기존 빵집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오해하게 한다”며 반발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와 개인 제과점 간 격차도 뚜렷했다. 대형 프랜차이즈는 매출지수가 높고 폐업률이 낮았지만, 개인 제과점은 매출 규모가 작고 폐업률이 높았다.

KCD는 2022년 6월부터 2025년 6월 사이 포스(POS)·배달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3만7000여 제과점 및 1만5000여 카페·커피숍을 분석해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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