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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투자 1610억·상생펀드 1200억…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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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투자 1610억·상생펀드 1200억…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 지원 강화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08 15:57

공정위·전문건설협회 협약 참여…대금 지급·단가 조정·작업중지 보전 등 추진

지난달 28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뒷줄 왼쪽 일곱번째)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뒷줄 왼쪽 일곱번째)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건설업계의 원·하도급 거래 질서 개선과 협력사 보호를 위한 상생협력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협력사 지원 방안을 확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28일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에 참여해 공정거래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종합건설사 19곳이 참여했다. 협약 참여 기관과 기업들은 원·하도급 거래의 공정질서 확립, 불공정 관행 개선, 수급사업자 보호, 상생협력 기반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신속한 대금 지급, 유보금 폐지, 부당특약 시정, 하도급대금 연동제 정착, 비상시기 납품단가 신속 조정, 하도급 분쟁 해결기구 설치, 민관협의체 구성 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협력사와의 상생 사례도 공유했다. 회사는 대외 변수로 단가가 급등한 품목에 대해 납품단가를 조정하고, 자재비와 물류비 등 기존 협력사가 부담하던 일부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현장 물류 지연에 따른 협력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선적 후’ 지급하던 자재대금을 ‘출고 전’ 지급으로 완화해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안전 분야 투자도 확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법정 안전관리비 약 780억원 외에 추가 재원 약 830억원을 투입해 총 1610억원 규모의 안전관리 예산을 편성했다. 협력사의 안전한 작업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안전인력 배치 기준도 강화했다.

회사에 따르면 근로자 대비 안전인력 비율은 기존 안전인력 1명당 근로자 25명 수준에서 안전인력 1명당 11명 수준으로 높였다. 현장 안전관리 인력을 늘려 위험 상황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작업중지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도 도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부터 작업중지권 사용 시 임금과 장비 대기료를 전액 보전하는 ‘작업중지 손실보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근로자가 위험 상황에서 불이익 우려 없이 작업중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품질 관리 분야에서는 준공 이전 사전 하자점검을 강화해 협력사의 하자보수 비용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공사 품질 문제를 사전에 점검해 준공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력사 금융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협력사가 낮은 금리로 경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총 1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대내외적 위기로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이를 함께 극복하고자 한다”며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과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상생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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